농업경제 상상 대토론회 열려

현실 안주하는 조직문화 문제 … 1인가구 위한 농산물 자판기 등 아이디어도

  • 입력 2016.03.11 18:29
  • 수정 2016.03.11 18:55
  • 기자명 박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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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 경기 고양시 농협중앙교육원에서 지난 4일 열린 ‘농업경제 상상 대토론회’에서 이상욱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이사(두번째 줄 가운데)와 참석한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공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부문은 지난 4일 경기도 고양시 농협중앙교육원에서 ‘농업경제 상상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창의·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신사업을 개발하고, 농업과 농협의 미래를 변화시키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토론회에 참석한 60여명의 임직원은 허심탄회한 토론으로 농협중앙회의 문제점을 진단하는 한편 혁신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농민신문>에 의하면 임직원들은 ‘변화보다는 현실에 안주하는 조직문화’를 문제로 진단했으며 ‘온라인 중심의 유통환경 변화에 대한 소극적 대응’과 ‘계통조직간 소통 부재’도 위기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오프라인에만 매달리는 경제사업장 △적자를 당연시하는 판매사업 △농협중앙회와 지역농협 간 이해 부족 및 이기주의 △잦은 회의 △일회성 행사 △연공서열을 중시하는 인사제도 등이 문제점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포장 상품 개발 및 편의점 공급, 소포장쌀·잡곡 등 자판기 설치 △기계설비 점검·수리, 청소, 재고조사 등 RPC, APC 사후관리 자회사 설립 △청과, 식품, 양곡, 축산을 통합 공급하는 대외마케팅 통합 조직 △업무조정위원회 비상설 운영 △농협 가공식품의 스타상품 출시 △젊은층·도시농부·여성 등 고객층 다변화를 위한 신선한 홍보 등의 다양한 아이디어도 나왔다.

이상욱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농업, 농촌의 위기를 이야기하는 지금이야 말로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새로운 미래를 창출할 수 있는 적기”라며 “토론회에서 채택된 아이디어들은 즉시 실행하고, 파격적인 포상을 통해 농협에 창의와 혁신의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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