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국산품종 개발, 로열티 절감 및 수출 확대

3년간 로열티 55억원 절감, 국화·참다래 등 수출 확대

  • 입력 2016.01.29 10:28
  • 기자명 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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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

이제 우리 품종으로 로열티를 받고 연중 수출 체계를 갖추게 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지난달 26일 국산품종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종자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5년간 품종 연구와 기술 보급을 통해 로열티 부담이 큰 딸기 등 6개 품목에서 291품종을 개발했다. 현재 일본 등 7개 나라에 국화, 장미 등 116품종을 출원해 61품종을 등록했다. 이를 통해 2012년 176억원이었던 로열티 지불액이 2015년 121억으로 줄어 55억원이 절감됐다.

또 국산품종의 수출기술 보급으로 2015년 딸기 ‘매향’을 홍콩 등으로 3,300톤, 국화 ‘백마’절화를 일본으로 200만 송이, 참다래 ‘제시골드’를 홍콩 등에 52톤을 수출했다.

특히 참다래 ‘제시골드’와 ‘한라골드’는 2011년부터 매출액의 5%를 로열티로 받는 조건으로 중국에 수출한 묘목이 성목이 될 때 연간 5억원씩, 20년간 총 100억원의 로열티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3번째 참다래 품종 수출국이 됐다.

국산 참다래 품종 보급률도 해마다 늘어 2006년 2%에서 2015년 21.7%까지 늘었으며 2017년 23%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로 인한 로열티 절감액은 2010년 9,000만원에서 2015년 11억2,000만원, 2017년 이후에는 13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국화품종 ‘백마’는 중국 남부지역에서 생산해 일본에 연중 수출하는 체제를 갖췄다. 원활한 수출물량 확보가 기대된다. 올해 중국 시범재배를 거쳐 생산물량을 늘려갈 계획이며 5년 후 생산규모는 약 48ha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해외 로열티 기반확보와 국내 육성품종의 불법유출에 대비해 딸기, 국화 등 우수 품종에 대해 국외 품종보호출원과 현지 적응성 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이양호 농촌진흥청장은 “앞으로 종자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힘써 국산 종자의 자급률 향상은 물론, 종자 수출 확대로 종자산업을 미래 성장산업, 수출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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