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2017년 진보적 정권교체 천명

전농, 16기 1차 정기 대의원대회 개최 … 김영호 의장 등 현 지도부 연임

  • 입력 2016.01.22 15:01
  • 수정 2016.01.24 19:51
  • 기자명 박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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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 지난 21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전농 16기 1차 정기 대의원대회가 열렸다. 김명래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올해 총선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2017년 진보적 정권교체에 나설 뜻을 천명했다.

전농은 16기 1차 정기 대의원대회를 지난 21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열고 “농업을 살리고 민족을 살리는 일은 전농의 손에 달려있다”며 “농민속에서 더욱 굳건한 전농으로 우뚝 서서 박근혜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자주 평화통일 세상을 만들어가자”고 결의했다. 김영호 전농 의장은 대회사에서 “우리는 작년 투쟁을 통해 민중이 모이면 뭐든지 바꿔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다”며 “다가오는 4월 총선에서 반드시 반 박근혜 전선을 만들고 반 농업세력을 심판해야 한다. 나아가 2017년 대선까지 하나로 뭉친 민중진영의 힘을 끝까지 이어나가 진보적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농은 대의원대회에서 김 의장과 조병옥 사무총장, 박형대 정책위원장 등 현 지도부의 연임을 결정했다. 이효신·최상은 부의장과 이재석·박행덕 감사의 연임도 결정했다. 또한 15기 2차년도 감사보고서를 승인하고 16기 1차년도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전농은 결의한대로 ‘박근혜 새누리당의 독재체제 구축 저지, 진보적 정권교체의 토대 마련’을 사업계획의 주요방향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농산물 가격보장 제도 쟁취 △쌀 수입 저지투쟁 등으로 반농업정책을 분쇄하고, 전농 조직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킬 것을 과제로 삼았다.

전농은 아울러 대의원대회에서 총선방침안을 결정했다. 전농은 총선방침안에서 △반새누리 전선과 진보정치 토대 마련 △민중총궐기 성과를 이어 총선에서 새누리당 심판 △농업, 농민문제 해결을 위해 전농 국회의원 진출 추진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한 방도로 △민중총궐기 11대 요구안을 관철하기 위한 진보정당, 공동대응기구, 야권단일화 동참 △적극적인 농민투쟁으로 반농업세력 심판 △구체적 총선방침은 중앙위원회에서 결정 △전농 정치방침 총선이후 전조직적 논의 후 결정 등을 구상하고 있다.

한편, 전농은 대의원대회에 앞서 “농민 백남기씨를 물대포로 조준 사격한 경찰이 충남지방경찰청 소속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들의 구속과 강신명 경찰청장의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충남지방경찰청 앞에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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