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산지유통1520프로젝트 목표 달성 전망

유통계열화 기반 마련 및 거래주도력 확보 평가
전문 인력 확충·참여농협과 공감대 형성은 숙제

  • 입력 2015.12.13 19:03
  • 수정 2015.12.13 19:04
  • 기자명 홍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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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농협이 연합마케팅사업을 강화하고자 추진한 <산지유통1520프로젝트>가 사업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점쳐졌다. 다만 연합마케팅조직의 전문 인력 확충과 참여농협과의 공감대 형성은 숙제로 남았다.

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는 지난 9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2015 농산물 브랜드 대전을 열고 <산지유통1520프로젝트>를 종합 평가했다. 행사장에선 이 프로젝트로 육성한 품목·광역연합조직 15곳과 신규브랜드인 제주감귤연합회의 ‘귤로장생’, 예산연합사업단의 ‘예가정성’의 농산물들을 전시해 홍보했다. 이날 브랜드 대전에서 지자체협력 최우수엔 강원도가, 농산물 브랜드 평가에선 햇사레(햇사레조공법인)가 1위로 뽑혔다.

▲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오른쪽 4번째)과 이상욱 농협 농업경제 대표이사(왼쪽 3번째)가 지난 9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2015 농산물 브랜드 대전에 참석해 “우리 농산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산지유통1520프로젝트>는 올해까지 △공선출하회 2,000개소 육성 △연합사업 물량 2조원 달성 △품목·광역조직 20개 육성을 목표로 2011년부터 추진한 농협의 경제사업 혁신운동이다. 농협중앙회 산지유통부는 “목표를 100%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내년부터 새로운 목표를 설정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1월말 현재 공선출하회는 1,792개소에 이르며 연합사업 판매물량은 1조8,477억원을 기록했다. 연합사업조직은 광역조직 12곳과 품목조직 8곳이 구성을 완료한 상태다. 농협 산지유통부는 공선출하회 육성 확대로 유통계열화 기반을 마련했으며 농협계통매장 및 BIG3(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직거래율이 37.5%(6,605억원)에 이르러 일정한 거래주도력을 확보한 걸로 평가했다.

이어 한계로는 시군연합사업단 평균 인원 수가 1.08명(정규직)에 불과해 업무난이도에 비해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또 연합마케팅의 비전과 원칙에 대한 참여농협의 공감대 형성이 어려웠으며 시군연합사업단 폐쇄와 신설을 반복한 사업전략의 혼선 등을 풀어야할 과제로 꼽았다.

같은날 농협중앙회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 원장 이재욱)과 농산물 안전성관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의 업무협약으로 농관원은 농협 연합조직에서 판매하는 공동 브랜드 상품을 향후 5년에 걸쳐 연간 5,000건의 안전성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상욱 농협중앙회 농업경제 대표이사는 “농관원의 안전성 관리로 농업인의 실익과 국산 농산물에 대한 평가가 올라갈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우리 농산물이 살 길은 수출에 있다. 품질경쟁력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이)수세적 농업에서 공세적 농업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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