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에 한살림안성마춤식품 가공공장 준공

“농가에겐 높은 소득, 소비자에겐 안전 먹거리 제공”

  • 입력 2015.11.22 13:12
  • 수정 2015.11.22 13:13
  • 기자명 홍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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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생산자와 소비자가 뜻을 모으고 지자체가 지원한 식품 가공공장이 경기도 안성시에서 문을 열었다. 지역에선 농가 판로확보뿐 아니라 고용창출 효과까지 기대하는 분위기다.

지난 16일 안성시 대덕면에선 한살림안성마춤식품(대표 김병칠) 가공공장 준공식이 열렸다. 한살림안성마춤식품은 안성시가 지원하고 고삼농협, 삼죽농협 등 안성시 6개 지역농협과 한살림 소비자·생산자가 함께 출자해 올 1월 설립됐다. 이번에 준공한 가공공장은 1일 두부 5톤(420g 1모 기준, 1만2,000모)을 생산할 수 있으며 두유, 두부스테이크 등 각종 콩 식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미 국산콩두부 생산에 맞춰 안성지역 콩 수급이 시작됐으며 2018년까지 콩 수급량 378톤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는 안성시 전체 콩 생산량의 20%에 해당한다.

▲ 지난 16일 경기 안성시 대덕면에서 열린 한살림안성마춤식품 가공공장 준공식엔 관계자 및 지역주민 200여명이 모여 높은 관심을 보였다.

준공식엔 200여명의 내·외빈들이 참석해 식품 가공공장 사업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지역구가 안성시인 김학용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준공식에 참석해 “안성시가 경기도 콩 생산량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가공공장 준공을 계기로 농가에겐 보다 높은 소득이 보장되고 소비자에겐 안전한 먹거리가 제공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영배 삼죽농협 조합장은 “출자농협을 대표해 가공공장 준공을 축하한다. 그동안 농가들이 원물로 콩을 팔았는데 이제 가공식품을 만들 수 있는 좋은 시설이 갖춰졌다”고 반겼다.

한살림은 가공공장 사업을 통해 가공식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은 축산농가에 사료로 제공하고 축산농가 부산물은 콩 생산농가에 퇴비로 공급해 생태순환적 농업에도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곽금순 한살림연합 상임대표는 “식품사업이 커지면 지역 내 고용창출 효과까지 있을 것이다”라며 “우리 모두의 성과로 남아 전국 곳곳에 이같은 사업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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