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살리기 운동, 중장기 로드맵 기획해야”

제19회 흙을 살리자 심포지엄 개최

  • 입력 2015.11.15 19:36
  • 수정 2015.11.15 19:37
  • 기자명 홍기원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농협중앙회가 2000년부터 주관한 흙 살리기 운동이 내년부터 정부 주관으로 실시되며 제2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 농협중앙회가 주관한 19회 흙을 살리자 심포지엄이 지난 1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렸다.

농협중앙회가 주관한 19회 흙을 살리자 심포지엄이 지난 1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렸다. 이 날 심포지엄에선 1996년부터 시작한 농협 흙 살리기 운동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를 점검했다. 남이 농협중앙회 자재부 흙 살리기 팀장은 “과학영농의 첫걸음은 토양검정으로 토양검정, 시비처방, 토양개량제 공급, 토양개량으로 이어지는 과학적 실천운동을 실시했다”면서 “흙에 대한 인식변화와 시비개선으로 토양의 지력이 점차 회복됐다”고 자평했다.

농협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1㏊당 비료 사용량은 1995년 438㎏에서 2014년 257㎏으로 41.3%나 감소했다. 이에 반해 사용을 기피하던 토양개량제 공급은 1996년 28만7,000톤에서 2014년 69만7,000톤으로 2.4배 증가했다.

현해남 제주대학교 교수는 “농협 흙 살리기 운동은 유휴지 녹비작물 재배를 확대하고 지난해 보조 유기질비료를 320만톤 공급하는 등 토양의 물리성 개선에 성과를 보였다”고 주요 성과를 설명했다. 이어 현 교수는 “흙 살리기 운동은 제2의 도약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농식품부와 농협, 농촌진흥청, 한국토양비료학회가 흙 살리기 운동을 전담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중장기 로드맵을 기획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흙의 날은 내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승격해 11월 9일에서 3월 11일로 옮겨진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