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간 연대활동 강화한다”

생협전국연합회 대의원총회…신임 회장에 권순실 씨

  • 입력 2008.03.01 11:52
  • 기자명 최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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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협전국연합회(회장 권순실)는 지난달 25일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대의원 등 관계자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1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권순실 푸른생협 이사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하는 한편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권순실 신임 회장은 “전국연합회가 잘 나아가기 위해 함께 하는 반걸음이 앞선 이들의 10걸음보다 훨씬 더 가치가 있다.”면서 “더 열심히 생협 조합원들을 섬기고, 지역 생협, 의료 생협, 대학 생협들이 서로 잘 협동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는데 조금이나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생협전국연합회가 지난 25일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대의원 등 1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정기대의원 총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총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은 올해 사업계획 방향으로 ‘협동조합간 협동’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협동조합간 연대 활동 확대, 생협과 관련한 제도의 합리적 개선, 회원 생협과 밀착된 전국연합회의 역할 강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정책 활동 부분에 있어서는 협동조합원칙에 기초하여 이안 맥퍼슨 교수를 초청해 4월중에 정책과제 토론회를 개최하고, 생협법, 식품법 등 제반 관련 법령 개선을 위한 연구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또한 생협 네트워크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서 회장,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전 회원 생협을 대상으로 연간 1회 이상의 방문 간담회를 진행해 생협전국연합회의 활동 소개 및 회원 생협의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특히 국고보조사업과 관련해 친환경 농산물 판매장 설치를 지원하는 ‘친환경 농산물 소비자 유통활성화 사업’에 대해서는 향후 한미FTA 국회비준 결과에 따라 진행 여부를 판단한 뒤 집행키로 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장건 생활협동조합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한미FTA로 상징되는 신자유주의 시장경제가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생협은 우리나라의 식량자급 운동을 구체적으로 전개해 나가며, 이를 위해 소비자, 생산자, 정부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 상생의 합의를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민영 국민농업포럼 상임대표도 참석해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개인의 이기주의로 인해 공동체, 인성, 모든 가치가 뒤집어지고 있는 조건에서 자연과 인간이, 이웃과 내가 함께 하고자 하는 협동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노력하는 여러분들의 뜻은 지고지순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지난 3년간 생협전국연합회를 이끌어온 장건 생활전국연합회 전 회장에게 공로패가 증정됐으며 전양수 은평두레생활협동조합 이사장이 현장에서 이사 후보로 추천되어 모두 16명이 3년 동안 이사직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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