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상무)가 내년 영농을 대비한 농업용수 확보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지난 9월부터 충북·충남·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총 44개 저수지에 간이 양수장을 설치했다. 양수장을 사전 가동해 하천수를 농업용 저수지에 저장하고 있으며, 현재 814만톤의 용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유례없는 가뭄이 지속되면서 내년 용수 공급에 빨간 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올 봄부터 이어진 강수부족으로 전국적으로 평균 강수량이 763.8㎜로 평년 대비 62.1%에 그쳐 내년에도 가뭄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평균 저수율도 44%로 평년대비 59.2%에 그쳐 모두 평년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특히 저수율 50% 미만인 저수지는 535개에 달하며, 저수율 30% 미만인 저수지가 무려 200개에 달해 내년 영농기 용수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공사는 평년대비 저수율 50%미만 354개 저수지에 대해 지속적인 양수저류로 용수확보 대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지역에 따라 지하수 관정개발로 1억6,700만톤의 용수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향후 15개 지하수 착정장비와 1,540개 양수기 등 인적·물적 자원을 총 동원해 가뭄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단 방침이다.
이상무 사장은 “올 봄부터 계속되고 있는 가뭄을 비롯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용수 확보와 수리시설 안전대책이 공사의 가장 중요한 당면과제”라며 “유관기관, 지자체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안전 영농 지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