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의 길과 GMO반대생명운동연대는 지난 22일 ‘GM작물 상용화 추진 중단과 GM작물개발사업단 해체’를 촉구하는 행동을 전주에 위치한 농촌진흥청 앞에서 전개했다.
이들 단체는 “정부가 GM작물을 상용화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어 국민들의 불안과 걱정이 증폭되고 있다”라며 “GM작물 개발은 식량부족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아니며 오히려 위해성과 안전성에 대한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행동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 단체는 “정부는 농촌진흥청 산하에 GM작물 개발사업단을 통해 매년 수십억원의 예산을 낭비하며 GM작물 개발에만 골몰하고 있다”며 “식량주권은 물론 종자주권, 국민들의 먹거리 안전까지 위협하는 GM작물 상용화는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특히 “농촌진흥청은 농민들의 영농정보와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 본연의 임무”라며 “임무를 방치한 채 농민들의 앞길을 가로막고 국민들의 먹거리 안전을 위협하는 GM작물개발사업단은 즉각 해체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어 “농촌진흥청과 본격적인 투쟁이 시작됐다”라며 “농진청이 계속해서 허튼 수작을 부린다면 전국의 농민들은 물론 소비자들과 연대해 농진청 압박투쟁의 수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북 농민들과 시민사회 관계자 등 40여명은 GM벼, GM고추, GM옥수수 등이 붙은 비료포대를 태우는 상징의식으로 타는 속을 표출했다.
전주 l 홍수정 기자·박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