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순나방, 제때 방제하면 예방 가능

늦여름 발생하는 애벌레, 만생종 복숭아에 집중 피해

  • 입력 2015.08.20 12:41
  • 기자명 전빛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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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전빛이라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복숭아순나방의 산란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제때 방제함으로써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최근 복숭아 주산지에는 ‘장호원 황도’ 등 늦게 수확하는 복숭아 열매를 복숭아순나방 애벌레가 파먹는 피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과 연도에 따라 다르지만 이 해충의 피해를 입은 열매는 5%~20%정도이며, 대부분 수확 전에 떨어져 상품 가치를 잃기 때문에 철저한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

복숭아순나방 어른벌레, 즉 나방은 1년에 4세대가 발생한다. 특히 늦여름에 발생하는 마지막 세대가 낳은 알에서 부화한 애벌레가 늦게 수확하는 복숭아 열매에 집중 피해를 주고 있어 제때 방제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농진청이 올해 기상자료를 활용, 복숭아순나방의 방제 시기를 예측한 결과 이달 23일부터 31일이 알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생종 복숭아에 피해를 주는 복숭아순나방은 4세대 어른벌레가 낳은 알이 부화하는 시기다. 3월 1일부터 일유효온도값을 누적해 그 결과가 1,950에 도달하는 날로 계산한다. 이 계산방법에 따라 추정한 복숭아 주산지별 방제 시기는 전주 23일, 춘천 28일, 충주 30일, 이천 31일이다.

이에 따라 만생종 복숭아 재배 농가는 이 시기에 복숭아순나방 방제용 약제를 잎과 줄기에 충분히 뿌려 애벌레가 열매 속으로 파고드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와 더불어 해마다 수확 직전에 열매가 떨어져 피해를 입은 농가는 1주일 간격으로 두 차례 약제를 뿌려야 효과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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