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농부 069

엄홍섭(73,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 산학리)

  • 입력 2015.08.16 21:02
  • 수정 2015.08.16 21:13
  • 기자명 한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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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

▲ “한 달 전 쯤 콩을 심었는데 고라니가 싹 다 뜯어 먹었어. 순 나올 때는 비둘기가 극성이더니 고라니도 말도 못해. 작년보다 더 많아진 것 같아. 군데군데 망가진 콩 남아 있어봐야 뭐하겠나 싶어서 들깨 심는 거여. 논두렁 넓은데 그냥 묵히기는 아깝잖어. 들깨라도 심어서 기름이라도 짜 먹어야 안 아깝지. 밭에 심으려고 모종 키운 건데 논두렁에 심네. 모종이 제법 크지?”

이 땅의 농부 069

엄홍섭(73,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 산학리)

“한 달 전 쯤 콩을 심었는데 고라니가 싹 다 뜯어 먹었어. 순 나올 때는 비둘기가 극성이더니 고라니도 말도 못해. 작년보다 더 많아진 것 같아. 군데군데 망가진 콩 남아 있어봐야 뭐하겠나 싶어서 들깨 심는 거여. 논두렁 넓은데 그냥 묵히기는 아깝잖어. 들깨라도 심어서 기름이라도 짜 먹어야 안 아깝지. 밭에 심으려고 모종 키운 건데 논두렁에 심네. 모종이 제법 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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