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한우 육질 초음파 진단기술 보급

도축 않고 육질·육량 확인 가능

  • 입력 2015.08.09 11:28
  • 수정 2015.08.09 11:29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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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도내 한우농가에 육질 초음파 진단기기 및 기술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제공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한우 육질 초음파 진단기술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초음파 육질 진단은 소를 도축하지 않고도 육질이나 육량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비육우 도축 전인 22개월령부터 육질을 진단하고 상태에 따라 배합사료 및 조사료 양을 조절해 고품질 한우를 생산할 수 있고, 출하 시기도 예측 가능하다. 보통 22개월령부터 출하까지 2~3개월에 한 번씩 실시한다.

암소 번식우 선발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육질능력이 우수한 암소를 선발하기 위해선 암소가 생산한 송아지를 비육·출하해 그 도체 성적을 참고하기 때문에 최소 60개월이 걸리지만, 암소를 직접 살필 수 있는 초음파 기술을 사용하면 기간을 20개월로 단축할 수 있다.

현재 경기도 내에서는 이천 지역 ‘임금님표 한우’ 브랜드에서 이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경기도농기원은 안성, 평택, 화성, 여주, 양평 등지에서 진단기술 교육을 실시하고, 내년 안성 지역을 시작으로 초음파 진단기기와 기술을 보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경기도농기원 관계자는 “초음파 진단기술은 장비보다 영상을 해석하는 인력의 경험과 숙련도가 더 중요하다”며 “단기간에 습득이 어려운 만큼 지속적인 교육으로 한우농가의 고품질 한우 생산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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