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농 생산물, 행복중심생협서 소비

  • 입력 2015.05.15 22:16
  • 기자명 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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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

가톨릭농민회(회장 정현찬, 가농)와 행복중심생협 연합회(대표 안인숙, 행복중심생협)가 생산자-소비자 연대를 강화하는 공동사업을 확정했다.

가톨릭농민회와 행복중심생협 연합회는 지난해 11월 ‘연대와 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한 이후 지난달 올 한 해 공동사업계획을 이끌어냈다. 이는 어려워지는 농업 현실 속에서 생산자와 소비자의 연대가 우리 농산물을 살릴 수 있다는 생각이 바탕이 됐다.

핵심은 가농 회원이 생산한 농산물을 행복중심생협 회원이 소비하는 것이다. 가농은 자체 생산 기준으로 생산한 농산물을 행복중심생협에 공급하고, 행복중심생협은 책임소비 약정량을 전량 소비하기로 합의했다.

올해는 딸기, 메론, 수박, 완숙토마토, 방울토마토 등 5개 품목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농산물이 출하 되는 6월부터 물량을 공급하기로 했다. 농산물 공급은 직거래를 원칙으로 한다.

가격도 논의 사항이다. 품목별로 가농의 공급가격이 행복중심 공급가격보다 높아 추후 합의하기로 했다. 단 수박의 경우 가농의 가격이 20% 더 높지만 공동협력의 취지를 살려 그대로 따르겠단 계획이다.

또 공동사업의 취지를 전달하기 위해 농산물에 공동협력 스티커를 제작해 부착하도록 했다. 행복중심생협은 지역 교구별 생산지를 직접 방문해 약정을 체결하고, 생산 점검을 한다.

김현승 가농 전국본부 부장은 “가농의 높아진 자체생산 기준으로 생산한 농산물의 소비 안정을 기대하고 있다”며 “소비가 안정되면 생산자 조직도 강화하고 가농 자체 인증에 대한 믿음을 공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앞으로 이들은 공동개발 외에도 생활재 공동취급, 공정무역 사업, 물류사업 등 광범위한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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