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동부팜한농 농협 인수 압박

농협 “여력이 없다 … 시기상조”

  • 입력 2015.05.08 10:38
  • 기자명 전빛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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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전빛이라 기자]

농협이 동부팜한농 인수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0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회의에서 홍문표 위원은 “일본기업에서 동부팜한농 인수에 60% 접근했다”며 “농협이 사명감을 갖고 이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3년 정부의 ‘골든시드프로젝트’에 따라 국내 종자를 개발하고 있는 업체가 일본으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것.

그러나 이상욱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는 이날 “여력이 없다. 시기상조다”며 잘라 말했다. 지난해 종자기업 농우바이오를 인수했으나 아직 경영성과 판단이 안 된 상태이며, 농협이 종자사업에 있어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동부팜한농을 인수하게 되면 농협이 종자시장의 34.1%까지 점유하게 됨으로써 독과점 문제도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농우바이오로 인한 효과를 본 이후에야 동부팜한농 인수도 생각할 수 있다”며 “농우바이오 해외법인도 늘려야 하고, 수출도 늘려야 한다. 지금 농협 자체 전문가도 육성을 해야 한다. 농협의 경영능력이라든지 미래에 대한 대처능력에 대한 여력이 없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홍 위원은 “농협이 진짜 여력이 없어서 이것도 못하느냐. 지금 한 말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동부팜한농 인수에 압력을 넣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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