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전빛이라 기자]
올 한해 영농 시작을 알리는 물줄기가 나주 평야를 적셨다.
지난해 9월 나주시 빛가람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한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상무)는 지난달 28일 나주호에서 대표 통수식을 열고 나주의 안정적인 영농과 풍년농사를 기원하며 농업용수 공급을 시작했다.
나주호는 1976년 9월 준공된 이후 40년 동안 1만2,241ha에 달하는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적기 공급하고 있다. 저수량은 800만톤으로, 농업용 저수지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올해는 나주시와 영암군 신북면, 시종면 등 9,054ha 농경지에 용수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이상무 사장은 “공사는 스마트 물관리 체계로 농업용수를 확보하고 재해 대응체계를 통해 농민들의 땀과 노력이 온전한 결실을 맺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늘 시작하는 물줄기는 전라남도와 나주시 빛가람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우리 농업의 세계화를 향한 새로운 미래를 여는 물줄기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공사는 2015년 영농을 준비하며 저수지 160개소, 양·배수장 87개소 등 모두 298개소의 농업용수 공급시설과 용·배수로를 점검·정비했다. 87개소의 양·배수장에 대한 시험가동을 마친 상태이며, 이곳 나주호는 오는 10일 시험통수 후 12일부터 본격적인 통수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날 통수식에는 강인규 나주시장을 비롯 고광길 나주시농민회 회장, 전남도·나주시의회,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공사는 지난 7일부터 전국 93개 지사별로 안전영농과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통수식을 열고 있으며, 현재까지 85개 지사에서 통수식을 갖고 영농급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