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행복중심생협연합회(행복중심생협, 회장 안인숙)가 2015년 토종씨앗 지키기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행복중심생협은 올해도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강다복, 전여농)과 토종씨앗 채종포(종자 재배가 목적인 밭) 공동경작에 함께한다.
행복중심생협 조합원들은 지난달 24일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에서 채종포 경작식을 열었다. 행복중심생협 조합원들은 매달 횡성군여성농민회가 운영하는 이 곳 채종포를 방문해 파종부터 김매기, 수확까지 공동으로 경작한다.
이달 7일 강원도 홍천군 남면에 자리한 토종씨앗 채종포에서 경작식이 열린다. 이어 경남 함안군에선 6월 중에 채종포를 개장할 예정이다.
아울러 행복중심생협은 토종씨앗 기금을 모금해 채종포 경작을 지원한다. 지난해 토종씨앗 기금 모금엔 462명이 참여해 550만원을 모금했다. 같은 기간 채종포 공동경작엔 99명이 참여했으며 토종 수수·콩·감자·옥수수 등 230㎏의 토종작물을 수확했다.
행복중심생협의 토종씨앗 지키기 활동은 2009년 토종 옥수수 지키기 캠페인에서 출발했다. 토종씨앗 채종포 공동경작엔 전국 행복중심 회원생협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안인숙 행복중심생협 회장은 생협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토종씨앗 지키기 활동으로)씨앗을 개량하고, 좋은 씨앗을 골라 품질과 생산량을 늘리는 농부의 권리를 보호하고 토종씨앗을 다국적 기업에 빼앗기지 않으려 한다”며 “시장에서 자취를 감춘 토종씨앗이 로열티 없는 우리 씨앗이 되고 우리 밥상에 오르기까지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조합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