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시민단체, 농협중앙회 개혁 앞으로

좋은농협운동본부, 상설조직 출범 … 11월 농협중앙회장 선거도 정책선거 활동 계획

  • 입력 2015.04.19 12:34
  • 수정 2015.04.19 12:35
  • 기자명 홍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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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농협개혁운동을 주도할 상설연대조직인 좋은농협만들기 국민운동본부(좋은농협운동본부)가 출범했다. 좋은농협운동본부는 지난 3.11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에서 정책선거를 유도한 경험을 토대로 농협개혁운동을 이끌 계획이다.

▲ 지난 16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열린 ‘좋은농협만들기 국민운동본부 창립총회 및 정책토론회’에서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을 비롯한 상임대표단들이 출범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한승호 기자

좋은농협운동본부는 지난 1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첫 출발을 알렸다. 좋은농협운동본부엔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가톨릭농민회 등 17개 농민단체와 아이쿱소비자활동연합회, 한살림생협연합회, 행복중심생협연합회 등 18개 시민사회단체가 합류했다. 이들은 창립선언문에서 “이번 조합장선거에서 농협개혁에 대한 일선 조합원들의 간절한 바람과 요구를 확인했다”며 “농협개혁운동을 지속적·조직적으로 추진하고자 좋은농협운동본부를 상설화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합장 정책선거 실천 운동 지속 실천 ▲지역 농협개혁운동 적극 지원 ▲법·제도 개선활동 추진 등을 약속했다.

특히, 오는 11월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도 후보자에게 정책공약안을 권고하는 등 정책선거 실천 활동을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좋은농협운동본부는 9월 정책토론회를 열어 정책공약안을 가다듬고 전국 조합원 대회를 개최해 선거법 개정 문제 등을 대중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박진도 좋은농협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지역재단 이사장)는 창립총회에 이어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농협을 둘러싼 정책사안을 다루는 격월 정기세미나를 마련하고 ‘생협과 농협’, ‘경제민주화와 농협’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병옥 전농 사무총장은 “조합원의 의사가 반영된 중앙회장 선출을 이뤄야 한다”면서 조합원 참여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에 대한 합의를 제안하기도 했다. 조 사무총장은 “농산물 최저가격을 보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농협이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현장에서 지속적인 농협교육이 이뤄지도록 하는 게 농민단체의 과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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