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의 길, 농산물 가격 보장·TPP 저지 연대활동 강화

  • 입력 2015.04.17 13:33
  • 수정 2015.04.17 13:39
  • 기자명 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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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민의길 회원들이 정기총회를 갖고 올해 사업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농민의 길 소속 농민단체가 농산물 가격보장 투쟁과 TPP반대 투쟁에 연대를 강화키로 했다.

‘국민과 함께 하는 농민의 길(농민의길)’이 지난 10일 경기도 과천시 과천시민회관에서 ‘2015 농민의 길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들은 올해 사업계획을 논의하고, 농업문제를 해결해나가기 위해 연대를 강화할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사업계획으로 ▲농산물 가격보장 투쟁 ▲밥쌀용 수입 반대 ▲TPP 저지에 주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농산물 가격보장은 비현실적인 최저가격을 생산비에 근거한 최저가격으로 인상하고 과수, 곡물 등으로 품목을 확대하는 데 목표를 둔다. 또 농안법에서 제시하고 있는 최저가격 지정 주체를 국회로 승격하고 결정과정에서 농민들과 협의를 의무화하도록 관철시켜 나가기로 했다.

올해 TPP 저지도 핵심 사안이다. TPP가 연내 타결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농민의 길이 주도하는 ‘TPP 저지 농민투쟁체 건설’을 준비하기로 했다. 또 농단위 공동체를 조직하기 위해 소비자 단체, 시민 단체, 노동 단체를 설득해 나가는 작업도 과제로 확인했다.

또 TPP 협상에서 미국이 밥쌀용 수입 확대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우리 쌀을 지키기 위해 밥쌀용 수입 반대투쟁도 지속하기로 했다.

이밖에 조직적 차원에서 식량주권 범국본 강화, 농협 개혁, 여성농민 투쟁, WTO 각료회의 대응 투쟁 등 다양한 주제로 힘을 모으고, 내년 총선을 대비해 농업 이슈에 따른 정책을 고민하는 자리로 정책박람회를 열기로 했다.

농민의 길은 5월내로 최저가격 동결 철회를 위한 범국민운동본부와 TPP 대응 농민조직을 구성할 계획이다.

한편 ‘농민의 길’은 농민단체간 상호교류와 협력을 통해 농민의 지위 향상과 농민단체의 공동과제를 국민과 함께 해결함으로써 농업·농촌의 안정적인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출범한 농민단체연대조직이다. 가톨릭농민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가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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