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가 미국 쇠고기 수입재개를 발표할 때 안전성을 이유로 모든 뼈를 수입금지 대상에 포함시켰는데도, 현지 작업장 위생점검단 일원이었던 김용선 한림대 교수가 한 언론을 통해 일부 뼛조각이 들어가도 안전성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생산자단체의 강력한 비난을 사고 있다. 전국한우협회는 26일 성명서를 내고, 10월17일자 한겨레신문 ‘한·미 FTA협상 돌발 변수로’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김용선 교수는 “일부러 뼈를 넣는다면 몰라도 뼛조각이 일부 들어가는 것은 안전성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한우협회는 이와 관련, 광우병에 대한 국민의 안전성을 보장하고, 광우병 유입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농림부가 모든 뼈를 수입금지 대상에 포함시켰는데도 김용선 교수의 이같은 발언은 국민 안전과 한우산업의 붕괴를 바라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우협회는 특히 국민들도 광우병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식, 미국산 쇠고기를 소비자의 90%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면서 뼛조각이 포함된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된다는 것이 알려지면, 미국산 쇠고기는 물론 한우고기 소비마저 급감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우협회는 이에 따라 김용선 교수는 우리 한우산업과 4천만의 생명을 위협하는 발언에 대해 각성하고, 이에 대해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