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기술사업화 중점 지원할 것”

기술이전 업체 사후관리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실용화재단, 2015년도 업무추진계획 발표

  • 입력 2015.03.06 16:23
  • 수정 2015.03.06 16:24
  • 기자명 전빛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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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전빛이라 기자]

▲ 장원석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이 업무추진계획 발표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지난달 26일 2015년도 업무추진계획을 발표하며 농식품 기술사업화에 중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초기 시제품 개발부터 제품양산 자금을 지원하는 등 사업화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모든 과정에 올해 80억원이 투입된다.

재단은 농식품 기술사업화와 더불어 우수기술·제품·품종 수출 활성화도 꾀하고 있다. 목표는 7,000만달러 수출. 지난해는 당초 목표의 2배 이상 성과를 얻어 6,080만달러를 수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올해는 기술이전업체를 대상으로 맞춤형 수출지원사업을 신규로 수행한다. 그동안 중국과 일본, 태국 등에 구축해온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현지 온·오프라인 상점에 우수 제품을 입점 시켜 수출을 극대화 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국제박람회 참가와 해외 상설전시장 운영을 통해 우리의 우수 기술과 제품을 해외에 적극 알릴 계획이다.

오권영 실용화재단 기획조정실 팀장은 “올해는 골드키위 ‘한라’, ‘제시’ 및 딸기 ‘싼타’ 품종의 로열티를 최초로 수령하는 의미 있는 해”라며 “로열티 확보를 위해 중국 및 베트남 등지에서 시험 재배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재단이 지원하고 있는 50여개의 창업보육업체 매출액을 지난해 대비 20%이상 증가시키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예비창업자 및 창업 초기기업을 대상으로 성장 단계별로 창업을 지원하고, 기술기반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농식품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창업교육 등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재단은 농자재 및 농식품 분석을 비롯해 농기계 검정, 종자종묘의 증식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날 재단은 농식품 기술사업화 우수사례로 지난해 6월 기술이전 한 ㈜새뜸원 ‘새싹보리’ 사업화 지원을 성공 예로 들었으나, 사후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 새뜸원 창고에는 새싹보리가 아닌 다 자란 보리가 적재돼 있었고, 가공 역시 이미 다 자란 보리를 이용하고 있었다는 것.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것은 새싹보리 추출물을 포함한 고혈압 치료용 약학 조성물과 비만억제용 조성물인데, 다 자란 보리를 사용할 경우 효능은 전혀 입증되지 않았다는 우려다.

재단은 해당 사업에 상당 금액을 지원하고, aT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와 소셜커머스 입점 및 수출바이어 연계를 도왔다. 또한, 지난 1월 NS홈쇼핑 런칭을 지원해 1,508세트를 판매하는 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이 사후관리 부족으로 자칫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장원석 실용화재단 이사장은 “자세히 알아보겠다”며 “문제가 있을 시 조치하고, 사후관리도 철저히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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