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지역에 맞는 품종 선택해야

내한성 강한 하이부쉬도 개화기 내한성 크게 떨어져

  • 입력 2015.02.08 15:38
  • 수정 2015.02.15 22:22
  • 기자명 전빛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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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묘목을 심을 때 지역에 따른 품종을 선택하지 않아 나무가 고사하는 일이 빈번해 지역별 품종 선택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국내에서 주로 재배되는 품종은 하이부쉬 블루베리. -32℃까지 견딜 정도로 내한성이 강해 국내 전역에서 재배되고 있지만, 꽃 피는 시기가 되면 내한성이 급격히 약해진다. 때문에 하이부쉬 블루베리 품종 중에서도 지역에 따라 꽃 피는 시기에 맞는 품종을 선택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0년 동안 축적한 자료를 바탕으로 늦서리 피해를 입지 않고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블루베리 품종을 지역별로 제시했다.

늦서리가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강원 대관령과 철원, 경북 봉화, 전북 임실 등 4월 극최저 온도가 -5℃이하인 지역은 꽃 피는 시기가 4월 하순~5월 초순인 버클리, 버링턴, 다로우, 얼리블루, 엘리엇, 레이트블루, 시에라 품종이 맞다.

간헐적 늦서리가 발생하는 인천 강화, 경남 거창, 충남 금산, 전북 남원, 경북 문경 등 4월 극최저 온도가 -3℃~-5℃인 지역에서는 블루레이, 블루레카, 브리지타, 딕시, 듀크, 허버트, 넬슨, 누이, 샤프블루, 스파르탄, 토로 등의 품종을 선택하면 된다.

강원 강릉, 전남 강진, 경남 거제, 경북 경주, 제주 서귀포 등 4월 극최저 온도가 -3℃이상인 지역은 위의 품종을 포함한 블루크랍, 블루골드, 블루헤븐, 블루제이, 블루타, 칩페와, 콜린스, 코라아탄, 프렌드쉽, 조지아젬, 저지, 미더, 노스랜드, 패트리어트, 폴라리스, 랑코카스, 웨이마우스 품종의 안전 재배가 가능하다.

간헐적인 늦서리 피해 예상 지역에서 추천 품종이 아닌 품종을 심을 경우, 방상팬 또는 미세살수 장치 등 대책부터 마련해야 한다.

농진청 과수과 고상욱 연구관은 “블루베리는 한 번 심으면 50년 이상 재배한다. 블루베리 재배 면적이 점차 늘어나면서 새로 심으려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지역별 품종 선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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