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교정을 하려면 이를 뽑아야 하나요?
치열교정을 하려면 이를 뽑아야 하나요?
  • 김태수 사과나무치과 원장
  • 승인 2014.12.07 1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태수 사과나무치과 원장

교정치료의 목적은 저작기능과 함께 심미성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더불어 치아를 고르게 배열함으로써 위생적 관리조건을 만들어 치아와 치주조직의 장기적인 예후를 개선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기능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 반드시 제 시기에 교정치료를 해야 합니다. 적절한 시기를 놓치면 교합이 붕괴되거나 부적절한 치열관계로 인해 성장기 비대칭과 같은 골격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시기적으로 급하지는 않기 때문에 시기를 유동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경우도 있고, 기능적인 문제가 없더라도 아름다운 미소를 갖기 위해 환자의 주관에 따라 선택적으로 교정치료 여부가 결정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교정치료를 문의하기 위해 찾아오는 환자들의 목적은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요구사항은 “이가 비뚤비뚤해요”와 “입이 돌출되었어요”인 것 같습니다. 기능과 더불어 심미적인 욕구가 커짐에 따라 자신있는 미소를 갖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서구 문화의 영향을 받아 동양인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다소 돌출된 듯한 입’은 과거의 미적 기준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현대 교정치료에서는 발치교정이 많이 시행되고 있으며 그 빈도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모든 치열교정치료에서 발치교정(영구치를 뽑은 공간을 이용한 교정)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발치교정이 필요한 경우는 첫째, 이가 비뚤비뚤한 정도가 심하여 치아를 고르게 배열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경우 둘째, 입이 나왔거나 치아가 전반적으로 돌출된 경우 셋째, 편한 자세에서 입이 자연스럽게 다물어지지 않고 입을 다물었을 때 턱끝의 근육이 심하게 뭉쳐지는 경우 등에 해당합니다.

공간이 부족하더라도 그 양이 크지 않은 경우 치아의 경사도를 달리하여 배열하거나 악궁을 확장하는 방법, 비뚤비뚤한 곳의 몇몇 치아의 인접면을 삭제하여 공간을 만드는 방법, 어금니를 후방으로 밀어 공간을 확보하는 방법 등으로 비발치 교정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모든 치열교정이 안모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증례에 따라 얼굴 모양도 많이 바뀌게 됩니다. 어떠한 방법으로 치료하느냐에 따라 치아의 위치가 결정되며 이에 따라 입술의 돌출도와 하안모, 크게는 전반적인 분위기까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치료계획과 방법의 수립은 교정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과정입니다. 발치교정이 필요한 환자가 비발치 교정으로 치료하여 “이는 고르게 되었으나 입이 나와 불만스러워 보인다”거나, 비발치교정으로 치료하여야 할 환자가 발치교정을 받아 나이들어 보이는 인상이 되었다는 경우를 드물게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도 근래의 교정 진단에서는 이러한 오류를 예방하기 위해 교정 치료시 안모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가상치료 프로그램을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정밀하고 객관적인 진단에 근거한 치료계획은 건축물의 설계도와 같습니다.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하에 의견교환을 충분히 나눈다면 아름다운 미소와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