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농민 망치는 자 광주 땅 밟지 마라”

농민들, 박대통령 광주 방문에 규탄회견 펼쳐

  • 입력 2014.12.06 17:49
  • 수정 2014.12.09 22:49
  • 기자명 김명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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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 전농 광전연맹과 시민사회단체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광주방문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제공=전농 광전연맹>
광주전남 지역 농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광주 방문을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3일 전농 광전연맹(의장 박행덕) 농민 회원들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이날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는 ‘지역 희망박람회’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다는 소식을 듣고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민생을 짓밟고 농민들을 사지로 내몰리게 한 박근혜 대통령은 희망 일자리를 이야기할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협상조차 포기하고 진행한 쌀 전면개방은 농민과 농업을 사지로 내몰았다”고 비판했다.

최근 중국과 맺은 FTA타결도 농민들의 분노를 확산시켰다. 농민들은 “농업강국과 맺은 FTA타결은 축산·채소·과일 등 모든 농산물이 사형선고를 받은 것과 다름없고, 동학농민 정신이 깃든 호남에 농업과 농민을 자본에 팔아먹은 대통령의 방문은 용납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정부의 민주주의 파괴행각을 중단하고, 쌀 전면개방 재검토, 농업 개방정책 중단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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