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산업 활성화 위해 국내산 김치 차별화해야”

  • 입력 2014.12.06 17:47
  • 기자명 김명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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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정부가 맺은 한-중 FTA의 영향으로 국내 김치업계와 배추농가들이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의원과 국민식생활 발전 포럼이 김치 산업을 진단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한-중 FTA시대를 맞은 김치산업 진단 및 전략’이라는 주제로 김순자 김치협회 회장, 국승용 농촌경제연구원 박사, 박성훈 세계김치연구소 실장이 참석해 국내 김치시장 활성화를 위한 생산유통 진단과 김치산업의 종주국 위상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연간 중국산 김치가 20만톤 이상 수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중 FTA 체결로 더 많은 김치가 국내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치와 연관된 양념채소 시장까지 중국 농산물로 인해 위축될 것으로 예측된다.

박성훈 세계김치연구소 박사는 “김치에 대한 연구개발을 통해 전통식품 유래의 미생물을 산업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단체급식과 외식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만큼 공급하는 김치에 대한 품질이 향상돼야 한다”고 밝혔다.

국승용 농촌경제연구원 박사는 “중국산 김치와 국내 김치의 차별화를 위해서는 국내산 원료, 전통방식으로 제조된 김치를 부각시키고, 국내산 원료로 생산된 김치에 대해서는 차별화된 표시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영록 의원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중국산 김치에 위협받는 우리나라의 김치에 대해 지적했고 관련기관에도 대책마련을 주문한 상태다. 정부에서도 원산지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답변을 받았지만 현실은 쉽지 않아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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