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돌며 식량주권 알려 내겠다”

식량주권 범국본, 국토대장정 돌입

  • 입력 2014.11.02 18:12
  • 수정 2014.11.02 18:40
  • 기자명 김명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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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을 지키기 위한 대장정이 시작됐다. 농민단체, 소비자단체, 종교·시민사회단체 등 50여개 단체로 구성된 ‘식량주권과 먹거리안전을 위한 범국민 운동본부’(식량주권 범국본)는 지난달 28일 전북 정읍시 덕천면 동학농민운동 기념관에서 농민, 여성, 노동자, 시민사회 단체 대표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 농업 지키기 대장정’ 출정식을 열었다.

특히 올해는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이 되는 해로 농민들은 수탈에 맞서 농업을 지킨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반드시 식량주권을 지켜내겠다는 계획이다.

▲ 지난달 28일 전북 정읍시 덕천면 동학농민혁명 기념관에서 우리농업 지키기 대장정 출정식이 열렸다. 이들은 전국을 돌며 식량주권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번 대장정은 전북 정읍을 출발해 전라도와 경상도, 충청도, 강원도 등 전국의 시민들을 만나 쌀 전면개방에 반대하는 선전전과 좌담회, 강연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시내중심가, 공장 주변 홍보전과 각 지역 농민, 노동자, 시민사회단체와 간담회, 지자체·교육청 면담 등의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이날 출정식에 참석한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정부가 식량주권을 내팽개쳐 농민들과 시민들이 우리의 식량주권을 지키기 위해 나섰다. 20일 동안 전국을 돌면서 국민들을 만나 식량주권을 지키고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을 꿋꿋하게 지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다복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은 “120년전 우리 농민들이 척양척왜와 보국안민을 위해 쓰러져 갔던 것을 기억하며 농민들과 시민·노동자들이 함께 우리 쌀을 지키기 위해 전국 방방골골 샅샅히 돌면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출정식을 마치고, 정읍역에서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며 농민들의 입장을 호소했다.

식량주권 범국본은 다음달 18일까지 전국을 돌며 쌀 전면개방 반대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대를 모으고 20일에는 범국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명래 기자

지난달 28일 전북 정읍시 덕천면 동학농민혁명 기념관에서 우리농업 지키기 대장정 출정식이 열렸다. 이들은 전국을 돌며 식량주권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 출정식을 마친 식량주권 범국본 회원들이 무명동학농민운동 기념비를 참배했다.

우리농업 지키기 대장정 순회 일정

전북 : 10월 28, 29일 / 광주, 전남 : 10월 30, 31일 / 경남 : 11월 1일 / 부산, 울산 : 11월 3일 / 대구, 경북 :11월 4, 5일 / 대전, 충남 : 11월 6일~9일 / 충북 : 11월 10, 11일 / 강원 : 11월 12, 13일 / 경기 : 11월 14, 15일 / 인천 : 11월 17일 / 서울 : 11월 18, 19일

▲ 지난 28일 정읍역에서 식량주권 범국본 회원들이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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