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최근 농촌지역 다문화 소통에 팔을 걷어붙인 모습이다.
농협재단(이사장 최원병)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충남 공주 도령서당에서 다문화 어린이캠프를 열었다. 이 캠프엔 농촌지역 다문화 가정 초등학생 20명과 농협재단 인재육성 장학생 20명이 참석해 멘토(조언자)-멘티(도움을 받는 사람) 관계를 맺었다. 참가자들은 공주 한옥마을과 무령왕릉을 방문해 우리나라 역사를 배우며 1:1미션 수행 등 체험행사를 통해 우의를 다졌다.
이어 농협은 다음달부터 12월까지 ㈜교원구몬과 함께 다문화가족 자녀 한국어 향상 교육 사업을 실시한다. 2년째 시행을 맞은 한국어 향상교육은 다문화가족 자녀 2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도우미 교사가 주 1회 방문해 독서지도를 할 예정이다. 최인태 농협중앙회 농촌지원부장은 “다문화가족 자녀 지원은 우리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지역 사회의 훌륭한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은 영농현장에 외국인노동자를 고용한 농민들을 대상으로 현장상담에 나선다. 농협은 통역사와 공인노무사 등으로 구성한 현장상담지원반을 11월까지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