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지난 8일 과일·과채 8월 관측 월보를 발표, 추석 성수기 사과·배 물량이 다소 줄어들지만 출하는 원활할 것이라 전망했다.
농업관측센터는 추석 2주 전 사과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2% 감소하지만 평년보다는 1% 많은 5만2,000톤 내외일 것이라 전했다. 추석 성수기용 홍로 상품 15kg 도매가격은 출하량이 조금 적으나 기상호조로 대과 비율이 높아 지난해 5만7,320원보다 조금 낮은 5만3,000~5만7,000원으로 예상된다.
배 출하량은 지난해대비 2% 감소한 5만5,000톤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고 상품 15kg 도매가격은 지난해 4만6,310원보다 소폭 상승한 4만6,000~5만원 선으로 전망된다.
이어 농업관측센터는 사과·배 출하량이 과실 비대와 색택 등을 최대화하기 위해 추석 2주 전보다는 1주 전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추석 성수기가 시작되는 8월 하순에는 가격이 다소 높게 형성되다가 9월 첫째 주에 하락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그 외 포도 8~9월 평균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5%, 수박은 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복숭아도 기상호조로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11%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포도 캠벨얼리 상품 5kg 상품은 1만3,000~1만5,000원, 수박 상품 1kg은 1,200~1,500원, 복숭아 상품 10kg은 2만2,000~2만5,000원으로 예상된다. <안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