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 여성농민들이 경남도육감 후보들에게 농촌교육정책을 수렴해 달라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회장 성영애)은 지난 19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경남교육감선거에 여성농민이 제안하는 농촌교육정책 제안 기자회견을 열어 하루가 다르게 무너지는 농촌교육에 대해 교육감 후보들이 정책을 수렴해 줄 것을 요구했다.
경남연합은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한 학급에 10~20여명이 되었던 농촌학교들이 아이들이 떠나면서 학급형성의 최소인원인 6명을 채우지 못하는 학교도 수두룩한 실정”이라며 “심지어 한명도 없어 한 학년이 사라지는 학교도 있으며 이것은 산간오지의 실정이 아니라 일반적인 농촌학교의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중학교에선 한 선생님이 두 세과목씩 맡아 진행하면서 아이들은 학습의 흥미를 잃어가고 있으며 또한 부족한 교사인원으로 수업과 업무를 모두 해결해야 하는 실정이라 교사들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농산어촌 교육소외지역의 교육정책담당부서 설치 ▲학교급식에서부터 로컬푸드 실현 ▲대중교통이 원활하지 않는 농산어촌지역 아이들을 위한 통학문제 해결을 요구했다.
<김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