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이 뺀 자리는 뭐로 메우는 게 좋을까요?

  • 입력 2014.05.02 21:38
  • 수정 2014.05.02 21:51
  • 기자명 장민철 사과나무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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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민철 사과나무치과 원장
치아는 우리 몸에서 씹고(저작), 말하게 하고(발음), 자신 있게 웃게 해주는(심미) 등 다양한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을 하는 치아 중 어금니가 빠지게 되면 음식물을 잘 씹지 못하게 되고 인접한 치아가 기울어지거나 마주보고 있던 치아가 내려앉게 됩니다. 또한 앞니가 빠지게 되면 심미적인 이유에서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 할뿐만 아니라 발음에도 이상이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치아상실의 원인이 되는 질환을 초기에 발견하고 이를 조기에 치료하여 자연치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질환이 급속히 진행되거나, 또는 불의의 사고로 인해 치아를 상실하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치아상실로 인하여 발생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상실된 부위의 조속한 치료가 가장 중요한데, 상실치의 수복은 치아의 머리부분(치관(Crown)을 만들어 씹고, 말하고, 웃게 해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상실치의 수복 방법은 크게 세가지로 분류 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방법은 고정성 국소의치(Bridge)에 의한 수복입니다. 치아는 크게 우리가 구강 내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머리부분(치관)과 뿌리부분(치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한 치아의 경우 치아의 뿌리부분(치근)이 잇몸 뼈(치조골)와 결합하여 치아의 머리부분(치관)이 구강에 위치하여 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하게 됩니다.

고정성 국소의치(Bridge)는 말 그대로 치아 상실 부위 치근의 든든한 기둥 역할을 옆의 치아(인접치)에 맡기는 것입니다. 상실치 인접 부위 치아의 치관을 삭제하여 인접치에서 인접치에 이르는 다리 같은 보철물을 만들어 줌으로써, 상실치 부위의 보철물이 인접치의 치근에 의한 지지를 받게 되는 치료 방법입니다.

두 번째 방법은 의치(denture), 속칭 틀니 입니다. 의치는 크게 구강내의 치아가 모두 발치된 경우 사용하는 총의치(complete denture, 완전 틀니)와 잔존치가 남아있을 경우 사용하는 가철성 국소의치(removable partial denture, 부분틀니)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의치는 일반적으로 구강 내에서 고정되어 사용 가능한 고정성 보철물보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불편한 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치아를 상실한 부위의 한쪽에 건강한 치아가 없을 경우 고정성 국소의치에 의한 수복이 불가능하므로 반대편의 치아까지 연결하여 지지, 안정 및 유지를 얻는 치료 방법입니다.

세 번째 방법은 임플란트(implant)입니다. 임플란트는 최근 30년간 치과영역에서 가장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분야 중의 하나이며, 근래에 들어서는 상실치 수복의 첫 번째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임플란트는 치아상실부위의 지지 역할을 인접 자연치에 의존하거나(고정성 국소의치) 잇몸 혹은 반대편의 치아(의치)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치아의 치근과 유사하게 잇몸 뼈에 매식체(fixture)를 결합함으로써 든든한 기둥을 만들어 그 위로 보철물을 제작하여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앞선 상실치의 세가지 치료 방법은 각각의 장, 단점을 가지고 있으며 환자 고유의 구강 상황에 특성에 맞추어 가장 적합한 치료가 진행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치아상실로 인한 치료 방법의 선택은 반드시 치과의사와의 면밀한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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