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피해에 ‘스마트목책기’ 효과적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산업체 이전 통해 실용화 성공

  • 입력 2014.04.12 12:40
  • 기자명 전빛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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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장원석)이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스마트목책기’를 산업체 이전을 통해 실용화했다.

재단에 따르면 멧돼지, 고라니 등 야생동물 피해는 종자 파종부터 수확기까지 전 작기에 걸쳐 발생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피해는 연간 약 120억원에 달한다.

기존의 전기목책기는 대표적인 야생동물 피해예방 시설이지만, 발굽이 높고 청각이 발달한 고라니나 노루의 경우 전기적 충격에 의한 퇴치율은 40%에 불과했다. 또한 잡초 및 이물질로 인해 전기가 누설되면 기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

러나 스마트목책기는 기존의 전기목책기에 1열의 와이어로프를 추가로 배치해 야생동물 접촉 시에만 전기적 충격과 동시에 폭음을 발생시켜 농경지 밖으로 나가게 만드는 시스템으로, 태양광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별도의 전원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이 스마트목책기는 한국농림시스템이 기술이전을 받았으며, 재단으로부터 농업기술실용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실용화에 성공한 것이다. 기

존 목책기 대비 70%의 비용으로 기후 및 환경조건의 영향을 받지 않고 99%의 퇴치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재단은 현재 영월군 주천면 호밀채종포에 스마트목책기를 설치해 6개월 동안 시험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00%의 퇴치효과를 확인한 상태다.

현재 스마트목책기를 설치한 농장 관계자는 “지난해는 고라니로부터 피해를 입었지만 스마트목책기를 설치한 이후부터 전혀 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빛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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