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베트남 국립가축질병진단센터 건립 지원

국내 가축질병 방역에도 순기능 기대

  • 입력 2014.03.27 18:24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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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용호)와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상무)가 베트남 국립가축질병진단센터 건립을 지원한다. 국제농업협력사업(ODA)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2017년까지 총 2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국제농업협력사업은 개발도상국의 농업문제 해결을 지원하면서 우리 농업의 해외 진출을 도모하고자 2006년부터 시작됐다. 우리 정부는 25일 베트남측과 협의의사록에 서명, 센터내 연구실험실 건립을 지원하고 가축질병 진단기술 등을 전수키로 했다.

베트남 정부는 2012년 센터 건립을 계획하면서 우리 정부에 공식 지원요청을 해왔다. 우리나라는 농식품부의 타당성 조사를 거쳐 올해 공적개발원조 사업으로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 검역본부는 베트남측 연구원을 대상으로 질병 진단 및 방역기술을 전수하며, 농어촌공사는 연구실 건립과 기자재 등 하드웨어 인프라를 지원하게 된다.

협의의사록에는 우리나라의 지원 내용과 더불어 베트남 질병센터를 통한 양국의 가축질병연구 협력체계 구축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어 국내 가축질병 방역에도 일정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검역본부 백종호 연구부장은 “이 사업은 베트남의 진단․방역기술을 향상시켜 우리나라로의 질병 유입 가능성을 차단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베트남 질병센터를 해외 거점 연구시설로 활용하면 신종 질병에 대한 선행 연구가 가능해져 우리나라의 가축질병 대응도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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