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하기가 겁나신다구요?①

  • 입력 2014.03.14 13:43
  • 수정 2014.03.14 13:44
  • 기자명 이상훈 사과나무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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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훈 원장
가끔 발치를 해야 할 환자들에게 임플란트를 권하면 두 손을 내저으며 거부하시는 분들이 있다.

“우리동네 아무개가 임플란트를 했는데 얼굴이 잔뜩 붓고 아파서 죽는 줄 알았대….”

‘뼈를 깎는 고통’이라는 말도 있는데 말 그대로 뼈를 깎아야 하는 시술이 임플란트이니 겁부터 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우리나라 개원가에서 임플란트시술이 일반화되기 시작한지는 대략 10년이 되었다. 그 전에는 주로 대학병원과 소수의 선구자적인 개원의들에 의해서 소수의 시술이 이루어지는 정도였다.

임플란트가 본격적으로 시술되기 시작한 지난 10년 동안 임플란트는 아주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이전에는 잇몸을 절개하고 기계적으로 잇몸뼈에 구멍을 뚫고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다시 잇몸을 봉합하는 1차 수술과, 이후 약 2~3개월이 지난 후 다시 잇몸을 절개하고 식립한 임플란트를 노출시킨 후 여기에 어버트먼트라고 하는 중간체를 연결하고 다시 봉합을 하는 2차 수술 등 2번에 걸친 마취와 외과수술이 필요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임플란트의 재료적인 발전과 다양한 수술방법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수술은 더욱 간편해졌고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음식을 씹는 기능을 하게 될 때까지의 전체 치료기간은 획기적으로 단축돼 가고 있다.

이러한 임플란트의 전체적인 발전은 환자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통증이나 부종 등의 부작용을 크게 줄여 줄 뿐 아니라 임플란트가 최종 장착되기까지 몇 개월 동안 치아 없이 지내야 하는 고통을 줄여서 환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예를 들어 시술시의 고통 및 출혈을 최소화하는데 유용한 레이저를 이용한시술법이라든지, 임플란트를 식립한 당일 임시 치아를 제작하여 환자에게 장착하여 줌으로써 부분적이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씹는 기능을 회복시켜 준다거나 하는 것이다. 앞니의 경우 즉시 심미성을 회복하여 주는 당일 즉시 임플란트시술법이라든지, 발치 즉시 임플란트를 식립함으로써 전체적인 치료 기간을 줄이고 주변 잇몸뼈의 소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발치 즉시 식립시술법이라든지, 또는 이전과는 달리 잇몸을 최소로만 절개하거나 아예 잇몸을 절개하지 않고 바로 임플란트를 식립함으로써 한번의 마취로 1,2차 수술을 동시에 시행하여 수술시간을 단축시키고 통증과 부종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소절개 또는 무절개임플란트시술법 등이 환자들의 수술에 따른 불편과 두려움을 최소화하는데 크게 도움을줄수 있는 첨단 임플란트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위에 열거한 첨단 수술법이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임플란트를 식립하기에는 잇몸뼈의 양이 부족하거나 잇몸뼈의 질이 부실할 경우에는 잇몸뼈의 양과 질을 증대시키기 위한 부가적인 수술을 하거나 충분한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임플란트 시술은 과거에 비해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었고 지금도 계속해서 이루어 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먼저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주위 분들의 말만 듣고 미리 겁내거나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임플란트 전문병원을 찾아서 진단을 받고 상담해 보시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하지 않던가. <이상훈 사과나무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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