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조합 중심 농협 만들터”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회원농협 종합지원본부’신설
“농협 정체성 위배 사업·조직은 통폐합”

  • 입력 2008.01.14 09:40
  • 기자명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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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
최원병 신임 농협중앙회장은 2일, “농업인 조합원과 조합이 중심에 서는 튼튼한 농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중앙회의 조직과 사업을 전면 개편, 회원조합의 사업과 경영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중앙본부에 ‘회원농협 종합지원본부’를 신설하고, ‘맞춤식 회원농협 발전계획’도 수립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특히 농협의 정체성에 위배되거나 전망이 불투명한 중앙회나 자회사의 사업과 조직은 슬림화 차원에서 과감히 통폐합해, 조합지원과 신성장동력 부문에 집중 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와 함께 우리 농업ㆍ농촌과 농협의 근간인 쌀산업은 반드시 지키고 경쟁력을 높이겠다면서 이를 위해 산지의 생산자조직을 내실화하고 조합간 사업연합을 통해 물량을 규모화하며, 조합의 각종 유통ㆍ가공시설을 명품화의 거점기지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또 5조원 규모의 ‘(가칭) 회원조합 유통사업 발전기금’을 조성해 산지조합의 판매사업 리스크나 손실이 대폭 경감되도록 하는 한편 사료안정기금의 설치 등을 통해 양축농가의 경영부담을 덜어 주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와 함께 외부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농협운영에 반영하는 열린 경영을 실천하고, 조합장, 농민단체, 학계를 망라한 ‘(가칭)농협개혁위원회’(농협발전 대책위원회)를 설치해 각종 혁신 프로그램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최 회장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중앙회 신용·경제사업 분리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신용사업을 농협의 사업과 농업인의 실익을 증대시키는 수익센터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상호금융 대표이사제’와 ‘상호금융 자산운용본부’를 도입하고, 중앙회는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수요자 중심의 토털 금융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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