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전용철 열사 8주기 추모식 열려

“용철이 형을 생각하면 지금도 설움이 돋는다.”

  • 입력 2013.12.01 17:30
  • 기자명 홍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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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전용철 열사 8주기 추모식이 지난달 24일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모인 농민들은 열사의 뜻을 이어 농민해방을 앞당기겠다고 결의했다.

▲ 고 전용철 열사 8주기 추모식이 지난달 24일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렸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 충남도연맹은 내년부터 추모사업회를 통해 전용철 열사를 기리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강사용 전농 충남도연맹 의장은 “농민회를 더욱 튼튼한 조직으로 만들어 열사를 만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용석 전용철열사추모사업회(준) 준비위원장은 “22일 전국농민대회로 아직 열사의 뜻이 살아있음을 알렸다”며 “열사의 뜻이 현장에서 계승돼 강고한 투쟁을 계속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생전 열사와 함께 농민회 활동을 한 이병훈 보령군농민회 사무국장은 “현실을 보면 답답할 뿐”이라며 “용철이 형의 뜻대로 농민이 살 수 있는 세상을 바란다”고 말했다. 또, 김봉균 전농 충남도연맹 협개위원장은 추모시 <상록수의 꿈2>를 낭독했다.

이광석 전농 의장은 추모사에서 “유신세력이 독재를 부활시키고 FTA로 농업에 사형선고를 내려도 녹두장군의 후예답게 싸우겠다”며 “다음에 열사 앞에선 당당하게 승리의 소식을 전하도록 투쟁하겠다”고 약속했다.

고 전용철 열사는 2005년 11월 15일 쌀협상 국회비준 저지 전국농민대회에 참가했다가 경찰의 대회장 폭력침탈로 사망했다. 열사는 2004년부터 보령시농민회 주교면지회장을 맡았다.

 <홍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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