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에 대하여

  • 입력 2013.11.15 13:44
  • 기자명 강대곤 안성의료생협 서안성의원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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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이란 뼈가 만들어지는 것은 감소하고, 뼈가 녹는 양은 많아져서 뼈의 양이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질환입니다. 뼈의 껍질은 얇아지고 뼈 속의 스펀지 모양으로 된 골소주의 수량과 크기는 감소되어, 뼈의 밀도가 약해집니다.

초기에는 외모에서나 방사선 검사에서나 어떤 변화가 일어나지 않으며, 환자는 허리 쪽의 둔한 통증, 피로감 등의 일반적 증상만을 호소합니다. 그 후 골다공증이 조기 진단이나 치료 없이 진행되면, 점차 허리나 등이 구부러지며, 비로소 방사선 검사에서 척추 뼈의 모양이 변화하거나 찌그러드는 압박골절이 나타나게 됩니다. 흉추, 요추 이외의 뼈에도 골다공증이 진행되면, 가볍게 넘어지기만 하여도 쉽게 손목이 부러지거나, 엉덩이뼈 골절이 일어납니다. 특히 엉덩이뼈 골절환자의 95%는 입원을 필요로 하고 50%정도는 평생 독립적 생활이 불가능하며 20%정도는 사망에 이를 정도로 위험합니다.

골다공증은 원인에 따라 여성의 폐경기후의 골다공증, 노인성 골다공증, 속발성 골다공증이 있습니다. 여성들은 대개, 45세를 전후하여 폐경기가 오면서 뼈의 밀도가 급격히 떨어집니다. 특히 40세 이전 조기 폐경이 있거나 수술로 인해서 폐경이 온 경우는 골밀도가 더 일찍 감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남녀 모두 70세 이후 골다공증이 증가하는데, 모든 뼈가 다 약해지지만, 엉덩이뼈 골절이 특징적이며, 또한 치명적입니다.

골다공증이 다른 요인에 의해 잘생길 수 있는데 이런 경우를 속발성 골다공증이라고 하며, 과음, 흡연, 저체중, 운동 부족, 칼슘 섭취 부족과 같은 생활상의 요인, 성선기능저하증, 쿠싱증후군, 갑상선 기능항진증 같은 병이 유발요인이 됩니다. 따라서 이런 생활 패턴, 질병이 있는 사람은 골다공증에 유의해야 합니다.

우리 몸의 뼈는 약 30세를 전후해서 칼슘이 가장 많이 들어 있어 제일 튼튼합니다. 그래서 젊었을 때 우선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의 칼슘, 비타민D가 필요 하며, 적절하게 햇볕을 쬐는 것, 전신적 영양상태, 적절한 체중유지, 운동이 중요합니다.

이미 골다공증이 생긴 경우에도 골다공증이 생긴 요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폐경기후 골다공증이라면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결핍이 그 원인으로 중요하므로 여성호르몬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여성 호르몬 치료가 모든 증상을 좋아지게 만드는 놀라운 방법일 수 있지만 유방암과 난소암에 대한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는 논란이 있어 식품에서 여성 호르몬 유사물질을 섭취하자는 쪽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콩을 많이 먹자는 것 등입니다.

요즘 많이 처방되는 약물은 알렌드로네이트 계열의 약이 있습니다. 약간의 골밀도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효과가 좋은 약인데, 식도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아침식전에 2잔 이상의 물과 함께 복용하며 1시간 동안 눕지 말아야 합니다. 매일 먹거나, 일주일에 한번 혹은 한 달에 한번 복용합니다. 그래도 위장장애가 심하면 3개월에 한번, 또는 1년에 한번 주사로 쓰는 방법도 있습니다.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환자를 치료할 때에는 장기간 침상에 누워있게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골다공증이 더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강대곤 안성의료생협 서안성의원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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