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겨울딸기 재배 시 포식성 천적 2종을 이용하면 점박이응애와 작은뿌리파리 방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고설재배 딸기는 9월 초순 전·후 정식해 이듬해 6월 하순까지 수확하는데 친환경 재배농가에서는 수확이 시작되는 11월~12월에 점박이응애와 작은뿌리파리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다음해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 위험이 있다.
겨울철 적절한 온·습도를 유지할 수 있는 고설딸기 재배시설이 발전하면서 딸기 생산성도 향상했지만, 해마다 점박이응애와 작은뿌리파리의 피해는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딸기에서 점박이응애의 알과 약충, 성충을 동시에 잡아먹는 포식성 천적인 칠레이리응애와 작은뿌리파리 알과 유충을 잡아먹는 아큐레이퍼응애를 이용하면 90%이상의 밀도감소 효과가 있으며, 딸기 피해를 5% 이내로 줄일 수 있다.
9월 초순 딸기를 정식한 후 11월 초순과 하순, 12월 하순에 1회씩 330㎡당 칠레이리응애 1병(2,000마리)을 딸기 잎 위에 골고루 흩어 뿌리면 점박이응애로 인한 잎 피해와 다음해 천적 투입횟수도 줄일 수 있다.
또한, 정식 후 11월 초순부터 330㎡당 아큐레이퍼응애 1병(1만마리)을 7~10일 간격으로 2회 뿌리고 12월 하순에 다시 1회 더 뿌리면 다음해 수확이 끝날 때까지 작은뿌리파리에 의한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저농약 딸기 재배농가에서는 정식 후 딸기 꽃이 피기 전까지 살충제로 방제하다가 꽃이 핀 후에는 칠레이리응애와 아큐레이퍼응애를 이용하면 효과적이다.
한편, 고설재배 딸기에서 점박이응애와 작은뿌리파리는 육묘시기부터 발생해 정식과 함께 본 포장으로 유입되면서 25%이상의 잎과 뿌리에 피해를 준다. 점박이응애는 약충과 성충이 주로 피해를 주는데, 생육을 막아 생산량을 감소시킨다. 작은뿌리파리는 배지 내 유충이 딸기의 뿌리를 자르거나 뿌리 속으로 침입해 피해를 준다. 심하면 고사하게 된다. 유충과 성충 모두 뿌리썩음병 등과 같은 토양병원균을 매개해 복합 피해를 유발하기도 한다.
<전빛이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