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 농작업 중 20분 간격 물 마셔야

농업시설물 온도, 폭염에 집중관리 필요

  • 입력 2013.08.16 15:15
  • 기자명 김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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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238농가에서 45만4,000마리의 닭, 오리, 돼지가 폐사했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폭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민 건강은 물론 농작물과 가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폭염으로 인한 농민 건강관리 요령은 농작업 시 휴식시간은 짧게 자주 가져야 하고, 20분 간격으로 한 컵 정도의 시원한 물을 마셔야 한다.

시설하우스나 야외에서 장시간 작업할 경우 아이스팩이 달린 조끼를 입고, 기온이 최고에 달하는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에는 작업을 멈추고 휴식을 취해야한다.

농업시설물의 경우 축사 천장에 스티로폼 등 단열재를 부착하고 창문을 열어 선풍기를 이용한 지속적인 환기를 실시해야한다. 또한 적정 사육밀도를 유지해야한다. 돈사, 계사는 천장에 물분무 장치를 설치해 복사열을 방지하고 하우스 내 피해예방을 위해서 차광시설, 점적관수, 수막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노지재배 채소는 스프링클러를 이용해 관수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폭염이 계속돼 전력수급 불안정에 의해 정전과 순환 정전이 예상됨에 따라 정전경보기 설치, 충분한 물 확보와 급수시설 점검, 축사 지붕 및 벽체의 단열 점검이 필요하다.

정전에 대비한 축사관리는 정전과 동시에 모든 축사의 바람막이(윈치커텐)를 최대한 열고, 차광막과 같은 해가림 시설을 설치하며 축사 지붕 위로 물을 뿌려 축사 내부 온도를 낮춰야 한다.

시설하우스에 원활한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비상용 자가 발전기를 설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자가 발전기를 설치할 수 없는 소규모 농가는 이동 가능한 소형 발전기구를 구비해 양액공급, 관수, 환기창, 개폐 등의 구동작업을 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일기예보에 따라 비가 오지 않을 때는 이른 아침부터 옆 창과 천장을 열어 한낮의 정전에 대비하고, 정전시에는 밤에도 창을 닫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한낮에 시설 내 온도가 높을 경우 동력 분무기나 소형 문부기 등을 이용해 물을 뿌려주면 시설 내 온도상승을 막을 수 있다. <김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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