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도입하자!”

전농 가족한마당 및 전진대회 개최

  • 입력 2013.08.03 17:45
  • 기자명 홍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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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서 농민가가 울려퍼졌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이광석)의 회원들이 가족한마당 및 농민전진대회를 열고 올해 하반기 사업의 문을 열었다.

전농 경북도연맹(의장 최상은)은 지난달 25일 경북 성주군 금수문화체육공원에서 2013 가족한마당을 개최했다. ‘다시 농민 속으로! 다시 회원 속으로!’란 주제로 열린 가족한마당에는 600여명의 농민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참석한 농민들은 대기업 농업분야 진출 저지와 식량주권 사수의 의지를 다지며 하반기 투쟁을 결의했다.

26일에는 전농 부산경남연맹(의장 이재석)이 경남 합천군에서 부산경남 농민가족한마당을 진행했다. 합천군 황강레포츠공원 일대에서 진행된 한마당엔 지역농민 2,000여명이 모여 황강 수중 달리기, 물풍선 받기, 맥주 빨리마시기 등 다양한 행사로 화합을 다졌다. 이어 합천문화예술회관에선 ‘경남농업, 농민에게 길을 묻다’ 심포지엄을 통해 경남지역먹거리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또, 참가자들은 같은날 ‘농민은 하나다’ 농민선언문을 발표해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실현을 다짐했다. 이들은 “국민이 가장 많이 먹는 5대 곡물, 7대 채소, 3대 과일과 한우를 국가가 책임지고 수매해 농민에겐 생산비 보장, 국민에겐 안정적 먹거리 제공, 국가는 식량주권의 초석을 다지자”고 호소했다.

이날 가족한마당 개막식에 온 이광석 전농 의장은 “고추는 익어가는데 양파와 마늘은 거뒀는데 농민들의 마음은 새까맣게 타들어 간다”면서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를 정부가 책임지고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석 전농부경연맹 의장도 “마늘과 양파 등 농산물 가격이 내려가 농민들이 한숨 속에 살고 있다”며 “농민단체가 하나로 뭉쳐 농업현안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농 경기도연맹(의장 신동선)도 다음날인 27일 경기도 화성시 국화도에서 전농 경기도연맹 창립 21주년 기념식 및 7회 경기농민전진대회를 치뤘다. 이 자리에선 21주년 기념 떡 자르기, 극단 ‘꾼’의 만담공연, 그리고 여성·청소년·어린이 장기자랑이 이어졌다. 끝으로 농민들은 하늘로 풍등을 날리며 한중FTA 협상 중단 등 농업 현안이 농민들 마음처럼 실현되길 희망했다.

 <홍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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