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출하자, 시장도매인제 “불허한다”

시장도매인제 반대 진정서 농식품부 등에 제출

  • 입력 2013.04.01 08:44
  • 기자명 전빛이라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락시장에 농산물을 출하하는 생산자와 출하자 3만여명이 가락시장 시장도매인제 도입을 규탄하며 농식품부와 서울시, 서울시의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지난 1월 시장도매인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서울특별시 농수산물도매시장조례 개정안이 조건부 승인을 받으면서 시장도매인제 도입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재, 이 사안이 실제 가락시장을 이용하는 출하자들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다.

충주농업협동조합 조합장 권오협 외 3만5,164명은 이번 진정서를 통해 가락시장 시장도매인제 도입은 폐해가 많았던 과거 용산시장 위탁상제도로 돌아가자는 뜻과 다름없다며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무리한 도입 추진을 비판했다.

이들은 “강서시장처럼 한 시장에 두 가지 제도를 병행해 운영하면 유통주체간 경쟁이 아닐 뿐더러 유통왜곡 현상으로 인해 결국 농민들만 피해를 보게 된다”며 “시장도매인제가 가락시장에 도입되는 것은 절대 두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겨우 정착된 경매제도에 자유거래체제를 도입하는 농수산물도매시장조례 개정안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전빛이라 기자>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