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이 직접 개발한 과실수확기 ‘따다미’

인건비 절감·노동시간 절약에 효과

  • 입력 2013.03.22 12:38
  • 기자명 김명래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경남 하동의 이홍곤 씨가 개발한 ‘따다미’
경남 하동의 이홍곤 씨가 몇 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과실수확기 ‘따다미’를 개발했다. 따다미는 과실을 따서 담는다는 의미로 앞쪽으로 멜 수 있는 배낭형식의 수확기이다. 농사일이 대부분 기계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수작업을 거쳐야하는 일이 많다.

특히 과실 수확은 짧은 시간에 많은 인력이 필요한 작업이지만 일손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매실과 같이 크기가 작고 많이 달리는 소과류 수확은 생산비도 많을 뿐 아니라 일손 부족은 더 심각했다. 결국 이홍곤 씨는 고민을 거듭한 끝에 따다미를 개발하게 된 것.

따다미는 투입구와 배출구가 달린 배낭을 앞으로 멜 수 있고, 깔대기 모양의 과일받이가 있으며, 배출구에는 배출관이 연결돼 있어 과일이 흩어지지 않도록 담을 수 있다. 기존의 과실 수확은 과실을 하나하나 채집하는 방식이었지만 따다미를 사용하면 과실을 훑어내려 낭 속에 모이게 하는 방식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과실을 수확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도 효과적이다.

개발자 이홍곤 씨는 매실, 키위, 감귤, 자두 등 소과류를 수확하는 노동시간을 기존보다 20~30%는 줄일 수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문의: 논두렁 농산 070-7796-2999 <김명래 기자>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