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정보 전달 표시 개선해야

제품 마다 제각각 … 빈용기 처리 문제도

  • 입력 2013.03.14 20:14
  • 기자명 원재정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약 사용에 있어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표시체계가 개선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강창용 선임연구위원 등은 ‘농림업 후방연관사업의 전략적 발전방안’ 연구에서 작물보호제, 즉 농약의 위험을 최소화해서 생산에서 소비까지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특히 작물보호제 생산업체 조사결과 천연식물보호제와 저독성 신약개발을 중요하게 인식하는 반면, 작물보호제 라벨링은 정확하고 필요한 정보 전달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물보호제 라벨링은 안전성과 관련해 제품의 추가 정보 제공이 그 목적인데, 제품마다 일관성 있는 표시체계가 없어 농민들이 핵심정보를 파악하기 힘들다는 것.

이와 관련한 분석결과 농민들은 △적용 대상 및 사용량에 대한 정보 전달 △해독 및 응급처리 방법 표기의 경우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만족도 또한 높았다. 하지만 △라벨링 글씨 크기 및 위치 △이해하기 쉬운 설명 표기에 대해서 중요하지만 만족도는 낮게 평가돼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작물보호제 시험연구기관 난립으로 안전성 검증 측면도 우려된다는 연구결과다. 강 선임연구위원 등은 작물보호제 시험연구기관은 안전성에 대한 검증 측면에서 역할이 매우 중요하나, 현재 시장에 비해 시험기관수가 많다고 밝혔다.

이에따른 연구기관간 출혈경쟁이 우려돼, 안전성 검사가 간과될 가능성도 높아 시험기관의 구조조정이 요구된다는 의견이다. 작물보호제 시험기관에 대한 운영과 시설장비, 시험관리 등에 관련된 지표를 평가한 결과, 시혐연구기관의 운영은 형식과 내용 측면에서 모두 느슨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작물보호제 빈용기에 대한 처리 방법도 부족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설문 결과 사용한 용기를 보관할 장소가 마땅치 않고, 사용한 빈 용기를 처리할 방법, 절차 등에 대한 홍보·교육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같은 연구결과를 통해 농경연은 정부는 시험연구기관·작물보호제 생산업체 대한 엄격한 관리와 연구개발, 전문인력 확보 등의 지원이 필요하며 라벨링 규격화, 최소 비산, 소규모 사용, 빈용기 처리 관리 등에 대한 홍보·교육 강화를 제시했다. <원재정 기자>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