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기상이변, 젖소 유질 떨어질 수 있어

사료 급여량 늘리고 비타민·미네랄 보충 해야

  • 입력 2013.02.22 12:00
  • 기자명 김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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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최근 잦은 기상변동은 젖소의 유질(우유 품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축사 환경을 개선하고 젖소에게 적절한 영양을 공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일반적으로 겨울에 비해 여름철에 원유관리가 힘들어 유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올 겨울은 예년에 비해 더 심한 추위와 기상 변동에 따른 스트레스, 사료비 상승으로 인한 균일한 영양관리의어려움을 겪고 있다.

▲ 올겨울은 예년에 비해 더 심한 추위와 기상 변동으로 유질이 떨어지는 피해를 입고 있다. 사료급여량을 늘리고 비타민·미네랄을 보충해 유질을 개선해야 한다.
유질이 떨어지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사의 환기시설과 분뇨처리 등 쾌적한 환경조성이 필요하며, 적정한 영양공급 등으로 젖소의 스트레스를 줄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

우사의 바닥면은 최대한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날이 추워 바닥이 얼거나 얼었던 바닥이 녹으며 습해질 경우 젖소의 에너지 소모량이 증가하고 축사 바닥 오염으로 인해 유방염이 걸릴 수 있으므로 깔짚 등을 깔아 사육환경을 개선시켜줘야 한다.

착유 후 유두소독으로 인해 유두가 갈라지거나 동상에 걸리지 않도록 관리하고, 혹한으로 바깥 온도가 너무 낮을 경우, 착유실 내에서 유두소독액이 충분히 마른 후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

겨울철 음수량이 부족하면 사료섭취량이 줄고 추위에 대한 스트레스가 높아지므로 겨울철에는 수조가 얼지 않도록 하여 충분한 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철 에너지 손실이 많아 허약해질 수 있으므로 사료급여량을 5% 정도 더 주고, 허약해진 젖소에는 비타민 복합제와 라임스톤 같은 천연석회석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하면 유질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된다.

기온이 -5℃ 이하로 떨어질 경우 칼슘의 이용률이 최대 40%까지 낮아지므로 동절기 사료 중 칼슘농도는 약 0.2% 가량 증가시켜 준다. 조사료를 새로 구입해 급여할 경우, 반드시 조사료의 영양소 함량에 따라 사료 배합비율을 조정해 영양소의 과부족 및 기온저하에 따른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도록 한다.

농촌진흥청 낙농과 허태영 연구관은 “낙농 현장에서 발생되는 유질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우사의 환기시설과 분뇨처리 개선 등을 통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적정 영양소 공급을 통해 젖소의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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