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한우 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해 번식우로 활용했던 경산 암소와 송아지 출산 경험이 없는 미경산 암소의 비육 방법을 소개했다.
송아지를 출산해 본 경험이 있는 경산암소의 경우 출하 시 나이가 많으면 성숙도가 증가돼 최종 육질등급 판정에서 1~2등급으로 하향판정을 받을 수 있다. 5세 이전에 출하될 수 있도록 비육계획을 세워야 한다.
조사료는 비육전기(생후 13개월령 체중 280㎏ 전후부터 18개월령 체중 450㎏ 전후)동안 먹을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최적 출하시기를 판단하기 위해 비육시작 4개월 후 초음파 육질 진단을 실시해 근내지방도가 2이하일 경우 더 이상 비육해도 육질개선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즉시 출하하는 것이 좋다. 3이상일 경우는 최소 2개월 이상 6개월까지 비육해 출하 하는 것이 육질개선에 의한 소득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미경산 암소를 비육할 경우 적정 출하시기는 최소한 생후 30개월령 이상 비육해 출하해야 육질이 좋아진다. 육성기(생후 6~11개월령)에는 배합사료를 체중의 1.6%정도로 제한해서 먹이고, 조사료는 질 좋은 건초를 2~3.5kg정도 먹인다. 이때 배합사료를 너무 적게 먹이면 발정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비육전기(생후 12~18개월령)에는 배합사료를 체중의 1.7%로 제한하고, 조사료는 건초를 1일 4kg정도 먹이다가 후반기부터는 볏짚으로 차츰 교체해 주도록한다.
비육후기(생후 19개월령~출하)는 배합사료를 1일 8.5kg으로 제한하고, 조사료는 볏짚을 2kg정도 먹여 비육을 마무리 한다. 특히 생후 11~22개월령 사이에는 발정 스트레스로 인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양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조영무 농촌진흥청 한우시험장 연구관은 “번식에 활용했던 암소를 도태시킬 경우 바로 출하하지말고 개체별로 특성을 잘 파악해 일정 기간 비육해서 출하하는 것이 농가 경영에 도움이 되는 만큼 비육기술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