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품목-대파] 날씨 풀리며 홍수출하, 포전거래 ‘드문드문’

  • 입력 2013.01.28 09:14
  • 기자명 전빛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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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계속된 한파로 인해 수확작업에 차질이 생겨 대파 가격이 일시적으로 올랐으나, 날씨가 풀리면서 밀렸던 대기 물량 출하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가격이 올랐을 당시 가락시장에 반입된 수입물량도 이번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22일 현재 가락시장 대파 1kg 1단 상품 평균 경락가는 1,384원. 지난 4일 2,248원에 거래된 이후 점차 날이 풀리면서 경락가가 계속 내려가고 있는 실정이다.

가격이 하락하면서 산지에서는 상인들의 움직임도 멈췄다. 국내산이 홍수출하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이미 반입된 수입 물량도 같이 거래 되면서 가격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20여일 전까지만 해도 평당 1만5,000원선에서 거래되던 포전매매가는 현재 약 7,000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나, 이마저도 드물다.

현재 대파 출하가 한창인 전남 진도의 곽길성 씨는 “출하량은 평년과 비슷한데 수입물량과 소비부진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며 “현재까지 포전거래가 최대 80%까지는 이루어졌어야 하는데 30%도 채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농민은 또 “예전에는 한 번에 대량 구매하던 대규모 상인들도 수입산 반입을 염두에 두고 소량씩 구매하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대아청과 이태민 경매사는 “작황도 안 좋은데 이렇게 시세가 낮으면 농민들에게 큰 부담이 된다”며 “날씨가 다시 추워지지 않는 이상 이같은 시세가 계속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경매사는 이어 “현재 대파가 무관세로 들어오고 있다. 수입산도 밑지고 있는 상황에 국내산 물량도 많은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전빛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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