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허태현)는 지난 22일 당근과 월동무를 대상으로 생산, 가공, 저장, 유통을 통합한 ‘근채류 클러스터 사업’을 구축해 종합적인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근의 경우 100%가 동부지역에서만 생산하고 있고, 월동무 역시 80%를 점유해 전국 점유율이 월동무 69%, 당근은 50%에 달해 겨울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에서만 수확하고 있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11년부터 작년까지 파종기, 수확기, 세척장, 무청 가공시설, 작업장, 전처리가공기계 등 59개소에 근채류 생산, 가공, 유통기반을 지원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가공 현대화 시설을 확보해 무청생산 시스템과 무말랭이생산 시스템을 4개소에 설치하고 올해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현재 무청, 무말랭이 등 새로운 월동 무 가공제품만으로 지난해 15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 한 것으로 분석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 한해 당근과 월동 무를 이용한 가공 상품화로 새로운 소득원 창출과 함께 근채류가 동부지역의 경제를 견인하는 작물로 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명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