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체계적 가축분뇨 관리 방안 논의

최대 1,120억원 투입… 자원화 용량 확대 방안 제시

  • 입력 2012.12.23 21:15
  • 기자명 김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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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는 1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충청남도 가축분뇨 관리 기본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체계적인 가축분뇨 관리 계획 수립을 위해 추진한 이번 연구용역은 충남발전연구원이 수행했으며, 도내 가축분뇨 현황과 관련법·계획, 처리·자원화, 단계별 중점과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연구용역 결과를 보면 2021년까지 10년 동안 1,120억원을 투입해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의 1일 정화처리 용량을 현재보다 435㎥, 자원화 용량은 1,020㎥로 늘리는 방안이 제시됐다.

단계별로는 2012∼2014년 1단계에 544억원을 들여 정화처리 용량을 205㎥, 자원화 용량은 525㎥로 늘리고, 2015∼2017년 2단계에는 190억원을 투입해 정화처리 용량 70㎥, 자원화 용량을 180㎥로 확대한다. 2018∼2021년 3단계에는 386억원을 투입해 정화처리 용량 160㎥, 자원화 용량을 320㎥로 확충한다.

또 축산부서와 환경부서로 이원화 돼 있는 행정체계를 축산부서는 가축사육 효율적 관리·규제, 가축 분뇨 자원화 기술 개발 등을, 환경부서는 무허가·미신고 축산농가 집중관리, 공공처리시설 활용 및 유입대상 확대, 가축분뇨 관리 대책협의회 구성·운영 등으로 체계화 하는 안이 제출됐다.

이와 함께 기존 축산농가는 유지하고 신규사육은 제한하는 ‘가축사육 제한지역 설정’을 추진하고, 충청남도와 15개 시·군, 축산업협동조합과 공동으로 가축분뇨 관리 현황을 전산화 해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구상도 나왔다.

이밖에 축산농가의 가축분뇨 처리 문제점 개선을 위해 소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경제적 지원 검토와 친환경 사료·친환경 청소제 공급, 사전 교육 및 홍보 활동 등을 지원하고, 대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관리 감독 강화, 퇴비화 유통망 지원, 기술 및 재정 지원, 사육밀식 현황 관리 및 단속 등을 추진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충청남도 내 사육 가축은 ▲소 28만7,095두 ▲돼지 180만8,006두 ▲닭 2,379만1,466수 ▲젖소 9만4,766두 ▲말 512두 ▲사슴 8,872두 ▲양 2만4,601두 ▲개 12만8,723두 ▲오리 85만8,917수 등으로 집계됐다. 1일 가축분뇨 발생량은 ▲소 167.2㎥ ▲돼지 917.6㎥ ▲닭 180.8㎥ 등 모두 1,846.4㎥로 집계됐으며, 2015년 1,918.6㎥, 2018년 1,934.3㎥, 2021년 1,978.1㎥ 등으로 발생 규모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충청남도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에 전문위원 등의 의견을 반영,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환경부 장관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김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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