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잠기술로 침체된 양잠산업 부흥 이룰 것

전남 농기원, 양잠 농가 교육

  • 입력 2012.12.23 18:50
  • 기자명 김명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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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민수)은 양잠산업 고부가가치 창출과 기능성 양잠 산물의 다양한 소득원 개발을 위해 화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잠업농가, 신규 누에치기 희망농가, 관련 공무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양잠기술 교육을 했다.

이번 교육은 친환경 누에사육과 오디 뽕나무 재배 기술로 나누어 시행됐다. 누에사육은 누에 병 방제, 사육기술, 우량 누에사육을 위한 잠실 표준, 동충하초 재배 등에 대한 강의를 하고, 오디 뽕나무 재배 기술은 오디의 기능성, 오디 생산용 뽕 품종 특성, 뽕나무 심기, 병해충 방제, 오디 수요와 전망 등 전반적인 뽕나무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다.

이번 교육에 참석한 교육생들은 친환경 양잠산업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마음으로 강의를 들었다. 또한, 누에와 부산물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소득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반색했다. 교육생들은 누에치기산업을 통해 다양한 소득원을 개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새기는 자리가 되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009년 「기능성 양잠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친환경 성장동력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능성 양잠산업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양잠업의 부활을 예고했다.

우리나라 양잠산업은 1960~70년대에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지만 80년대부터 노동력 부족 등으로 쇠퇴하기 시작해 90년대 이후에는 농가수와 면적이 줄어들어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했고, 현재는 생산원료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전남 곤충잠업연구소는 정부 정책에 맞춰 우량 누에씨의 원활한 생산과 보급을 위해 매년 원 누에씨와 보통 누에씨를 자체 생산해 도내 양잠농가에 보급하며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뽕잎의 부가가치 향상 연구, 기능성 소재화와 제품 개발, 누에사육 기술 개발 등 부가가치 증대를 위한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경상북도도 농민을 대상으로 하는 ‘농민사관학교’ 프로그램에 지난해부터 ‘양잠곤충산업과정’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농민들은 정부의 정책과 함께 고부가가치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떠오른 양잠산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 <김명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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