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는 비타민D를 보충해야!

  • 입력 2012.12.17 08:35
  • 기자명 이인동 안성의료생협 안성농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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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타민D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최근에 비타민D에 대한 중요성이 새롭게 인식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류는 원래 수렵과 농경 생활을 하면서 충분히 햇볕을 쬐고, 물고기와 자연산 과일과 야채 등을 먹으면서 필요한 비타민D을 얻을수 있었습니다.

 산업 혁명 이후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로의 인구 이동으로 대기 오염이 심해지고, 실내 활동이 많아지면서 비타민D의 섭취와 생성이 줄어들었고, 이후 현대인들 대부분은 비타민D 결핍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비타민D는 지용성 비타민으로서, 칼슘 대사에 관여하여 뼈를 튼튼하게 하고, 유방암 갑상선암 등 각종 암을 예방하며, 면역력을 증강 시키고, 당뇨병을 예방하고, 각종 근골격계 통증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비타민D가 부족하면 이러한 여러 가지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겨울철 우울증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전북대병원 이대열 교수는 전북지역 초·중·고교생 871명을 대상으로 비타민D 농도를 측정한 결과 74.5%의 학생이 결핍현상을 보였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초등학생이 70.5%, 중학생 78.8%, 고등학생 86.5% 등 학년이 올라갈수록 비타민D 결핍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계절별로는 야외활동이 많고 일조량이 충분한 여름철에는 비타민D 결핍 정도가 53.8%로 낮아졌다가 겨울철에는 95.3%까지 크게 높아진 수치를 보였습니다. 한창 성장하는 시기 학생들이 야외 활동 교과가 줄고, 교실과 학원 등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비타민D 결핍이 심각해지는 상황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성인이 되면서 골다공증 등 여러 가지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학생 뿐 아니라 도시 생활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특히 겨울철에는 비타민D 결핍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비만, 모유수유, 피로감, 자주 발생하는 근골격계 통증, 50세 이상, 자외선 차단제 사용, 11시에서 4시 사이에 야외 활동 부족 등 비타민D 결핍 위험이 높은 사람은 한번쯤 병원에 방문하여 혈중 비타민D 농도를 측정해 보고 적절히 보충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음식 중에는 대구 간유, 참치, 연어, 멸치, 비타민D 강화 시리얼과 우유, 계란 노른자, 새우 등에 많으며, 무엇보다도 햇볕을 많이 쬐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미 비타민D 결핍이 심한 사람이나, 겨울철에는 음식과 야외 운동으로는 충분히 보충할 수 없으므로, 비타민D 보충제를 먹거나, 3개월에 한 번씩 주사를 맞음으로써 손쉽게 보충할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하시면 좋겠습니다.

  비타민D 결핍도 현대병의 하나로 생각됩니다. 적절한 비타민D 보충 요법은 뼈를 튼튼하게 하고 각종 암을 예방하며, 면역력을 증강시켜 인플루엔자 등 감염병에 대한 저항성을 갖게 하고, 원인모를 근육통을 호전시키기도 하며, 심한 겨울철 우울증을 없애기도 합니다. 이제 비타민D에 대한 간단한 검사와 적절한 보충 요법으로 각종 질환을 예방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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