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벼 흰잎마름병’ 발생이 많은 논에 오대벼나 운광벼 같은 조생종을 일찍 심으면 병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벼 흰잎마름병은 우리나라의 남부 평야지대에서 발생해 해마다 농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이 병은 한번 발생하면 치료가 어려워 2002년 2,109ha가 발생된 이후 해마다 1만ha 이상 그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평년보다 28 %나 많은 1만8,525ha에 피해를 입었다.
노태환 연구사는 “보통 8월 초순부터 중하순사이에 흰잎마름병이 발생한다. 그동안 이 병으로 농민들이 피해를 많이 입고 있었는데, 추수가 빠른 오대벼와 운광벼를 심으면 병의 발생시기를 피할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이앙시기에 따른 벼 흰잎마름병 피해를 비교한 결과, 5월 20일에 이앙했을 때보다 6월 1일 이후에는 이앙이 늦어질수록 1%에서 최고 11 %까지 병 발생이 증가해 수량이 줄어든 결과도 덧붙혔다. <김명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