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어렸을 때 칫솔은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색이었습니다. 푸른색은 아버지, 붉은색은 어머니, 노란색, 분홍색…색깔만 다양하게 고르면 되는 일 이었기에 슈퍼에 칫솔을 사러가도 고민 없이 칫솔을 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마트에 가면 칫솔의 종류가 그야말로 많습니다. 칫솔대가 반듯한 것, 구부러진 것, 칫솔모가 부드러운 것, 빳빳한 것, 섞인 것, 무슨 단계별, 어린이용, 독특한 디자인과 고성능을 자랑하는 ***브랜드의 칫솔까지 따지면 줄잡아 5~60가지의 칫솔이 선택을 기다리며 진열대에 서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칫솔 앞에서 선택을 하기란 이제는 쉽지 않은 일이 되었습니다. 혹시 가격으로 결정을 하지는 않는지 아니면 하나 더 덤으로 준다는 광고 때문에 칫솔을 사지는 않는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마트에서 파는 5개 한 세트 칫솔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이를 닦고 있지는 않은지, 이제는 한번쯤은 체크해 보아야 합니다. 이 칫솔은 나에게 맞는 칫솔일까? 이 칫솔로 닦았을 때 구석구석에 있는 찌꺼기들이 잘 닦일까 라는 고민을 하셔야 합니다. 모든 치아가 다 나온 어른의 경우 치아의 수는 32개입니다(사랑니가 없을 경우). 이것을 닦아야 할 면으로 세분화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32개의 씹는 면(산과 골짜기로 되어 있죠) - 어린이들은 골짜기가 깊기 때문에 충치발생위험이 높습니다. 잘 닦아야 합니다. 상대적으로 어른은 치아가 닳아 골짜기가 얕아져 있어 충치발생위험이 낮습니다. 어린이에 비해 대충 닦아도 되는 부위입니다.
32개의 뺨쪽 매끈한 면(불룩한 형태) 32개의 혀쪽 매끈한 면(불룩한 형태) - 불룩하고 매끈한 면이라 치면자체는 오히려 잇솔질로 닳을 수 있는 위험지역입니다. 하지만 치아와 잇몸사이 틈새는 치태가 잘 붙고 잇몸병이 시작되는 요주의 지역입니다. 잇솔질의 목표지점을 불룩한 치면이 아니라 잇몸과 치아사이의 틈새로 놓고 닦아야 합니다.
60개의 치아와 치아사이 오목한 틈새에 있는 치면 - 대부분의 성인의 경우 치아사이 틈새는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한 상태입니다. 이 틈새는 음식물부스러기기 껴 들어가고 치태가 침착하가 좋은 곳이지만 닦기는 아주 어렵습니다. 탄력 있는 미세모가 비집고 들어가 닦아내야 하며 그래도 남는 음식물 부스러기는 치실이나 치간칫솔과 같은 도구를 반드시 써야 합니다.
4개의 맨 끈에 있는 치아의 뒷면 - 칫솔의 끝부분을 세워서 닦아야 합니다. 치아 뒷면의 깊어져 어려우면 뾰족칫솔과 같은 특별한 칫솔을 별도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 칫솔의 선택
1. 칫솔의 형태
칫솔머리와 목에서 손잡이로 이어지는 대가 일직선인 막대형이 힘의 전달이 균등하고 닦기에 효율적이므로 대부분의 경우에는 직선형의 손잡이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칫솔두부(칫솔머리)
칫솔머리는 어금니 치아 두개 정도의 크기가 적당합니다. 너무 칫솔머리가 긴 것을 쓰면 구석에 접근하기가 어렵습니다.
3. 칫솔모
치아마모현상이 있거나 잇몸병이 있는 경우 부드러운 미세모가 좋습니다. 요즘은 잇솔모의 길이를 이중으로 처리하여 치면에 가해지는 손상은 줄이면서 틈새를 닦아내는 효과를 높힌 이중모가 많이 시판되고 있습니다. 너무 칫솔모가 강하거나 뻣뻣하면 틈새 닦기가 어렵 고 혹시 옆으로 닦는 습관이 있을 경우 치아와 잇몸 사이가 마모될 수 있습니다,
- 같은 성인이어도 악궁(치아가 배열되어 있는 아치모양의 입안구조)의 크기는 큰 차이가 있고 치아의 위치나 상황도 다릅니다. 적절한 칫솔의 선택과 칫솔 이외의 위생도구가 필요한지를 알기 위해서는 치과의사나 치위생사의 검사와 진단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칫솔의 교체
칫솔모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끝부분입니다. 칫솔머리의 양쪽 끝 부분의 칫솔모가 누워 있으면 교체할 때가 된 것입니다. 양 끝으로 벌어진 상태에도 쓰고 계신 분이 있으시면 빨리 교체하셔야 합니다. 이유는 벌어진 칫솔모는 치태 조절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